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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26. 은총과 신성(神性)에의 참여 본문

[♡ 자유와 평화 ♡]/가톨릭 基本敎理

26. 은총과 신성(神性)에의 참여

자유인ebo 2011. 6. 3. 13:47
  

은총과 신성(神性)에의 참여

   

 

은총이란 무엇인가?
은총은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거저 주신 초자연적 은혜이다.

 

◈ 은총은 몇 가지가 있는가?
생명의 은총(상존은총<常存恩寵>)과 도움의 은총(조력은총<助力恩寵>) 두 가지가 있다. 생명의 은총은 하느님의 초자연적 은총을 뜻하며, 도움의 은총은 우리가 선(善)을 행하도록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이다.
  

 

1. 은 총
 
은총은 하느님께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거저주신 선물이다. 우리의 어떤 자격이나 능력을 보시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주시는 하느님의 초자연적 선물이다.

 

 

2. 의 화
 

사람은 원죄를 지니고 세상에 태어난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를 암흑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셨다"(골로 1,13-14 -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 ). 이것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화이다. 우리를 의화시킬때에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고,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새 사람으로 갈아 입게"(에페 4,24 -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하신다. 죄로 말미암아 이방인이 되고 추방되었던 우리는 하느님의 삶에 참여하는 양자녀가 된다(1요한 3,1 -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 ).

 

 

3. 생명의 은총(常存恩寵상존은총)
 

하느님은 인간에게 다가와 은총을 베풀며, 이 은총은 우리 안에 머물러 우리를 내적으로 변화하도록 만드신다. 이 생명의 은총을 상존은총이라 부른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기 이전에 하느님이 먼저 주도권을 쥐시고 우리를 성화하는 능력을 선사하신 점에서 성화은총이라고도 부른다.


생명의 은총은 지속하는 선물이다. 그래서 성화은총을 상존(常存)은총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사람이 한번 이 은총을 받으면, 그 사람이 대죄로써 자신과 하느님을 분리시키지 않는 한, 이 은총은 머물러 있다. 성화은총을 보존한다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성화은총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주님과의 친분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간은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께 다가가거나 죽음의 시간이 닥쳐올 때에, 하느님과의 우정 관계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교회는 자주 가르친다. 사람이 은총상태에 있지 않으면서도 '산 사람의 성사'(견진·성체·혼인·성품 성사)를 받는 것은 중죄이다. 성화은총 중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천국의 상속자가 된다.

 

 

4. 성령의 은혜
  

성령은 모든 은총의 샘이시기에 은총과 더불어 성령의 은혜도 주어진다. 구약성서에서 성령이 구세주에게 슬기, 이해, 의견, 용기, 지식, 신심,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을 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이사 11,2-3 -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 ). 성령의 은혜는 사람이 하느님의 음성과 충동에 보다 빠르고 쉽게 순종할 수 있도록 준비 시켜주며 '복음적 행복'(마태 5,3-10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을 갈망하도록 부추긴다.

 

 

5. 도움의 은총(助力恩寵)
 

도움의 은총(조력은총)은 우리가 실제로 사랑의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도움이다. 조력은총으로써 하느님은 당신의 길을 보도록 우리 마음을 비추시고, 우리의 결심을 굳게 하시어 당신의 길을 따르게 하시고 빗나갔을 때에는 돌아오게 하신다. 내적 조력은총이란 우리가 자유로이 구원의 활동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활기를 주시고 도우시는 선물이다. 외적 조력은총은 하느님이 우리를 움직이시어 당신을 알게 하고, 당신의 삶에 참여하게 하는 데에 사용하시는 모든 도움이다. 하느님은 신앙에 열심한 부모, 충실한 친구, 좋은 책, 훌륭한 음악, 병고와 시련까지도 우리를 위하여 사용하실 수 있다.

 

 

6. 죄의 일곱 가지 근원 


◈ 죄의 일곱 가지 근원은 무엇인가?
죄의 일곱 가지 근원은 교만, 탐욕, 색욕, 분노, 탐식, 질투, 태만이다.
  
의화된 후에도 사람 안에는 죄의 찌꺼기가 남아 있다. 은총상태에 있으면서도 죄로 기울어지는 것을 우리는 체험한다. 이런 악에로의 경향 혹은 욕정을 성 바울로는 '죄'라고 부른다. 그 경향 자체는 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 경향이 '죄'라고 불리는 것은 죄악을 낳고 죄악에로 기울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욕정은 여러 가지 죄 즉, 교만, 탐욕, 색욕, 분노, 탐식, 질투, 태만과 이런 경향에로 기울어지게 한다.

 

 

7. 은총 안에서의 성장
 

은총은 생명을 주므로 우리는 은총 안에서 자라야 한다. 사람이 세례받을 때에는 은총상태에 있으나, 새로 태어난 우리는 아직 어린이에 불과하다(1베드로 2,2 -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 우리가 사랑을 행하고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계속 신앙 안에서 자라야 한다(에페 4,15 -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 ).


우리를 성장시키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만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2고린 6,6 - 순수와 지식과 인내와 호의와 성령과 거짓 없는 사랑으로, - ).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서 열매 맺도록 협조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데 더 풍부해지고, 기도 중에 하느님께로 더욱 가까이 가며, 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결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