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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28.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본문

[♡ 자유와 평화 ♡]/가톨릭 基本敎理

28.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자유인ebo 2011. 6. 1. 13:49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1. 개인기도
 

주님은 개인기도를 권장하셨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 주실 것이다"(마태 6,6).


개인기도를 위한 특별한 규칙은 없다. 장소나 자세는 자유롭게 기도에 적합하도록 한다. 그리스도 교회의 관습은 아침기도, 저녁기도, 식사 기도를 상당히 장려하며, 위험과 유혹을 당할 때에도 기도해야 한다고 권한다.


신앙인으로 살아가자면 개인기도라는 밑바탕이 있어야 한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개인기도는 전례기도를 위한 준비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개인기도를 잘 하지 않는 가톨릭 신자는 주일미사의 참맛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1) 소리기도(염경기도)

 

소리기도는 말로 표현하는 기도를 말한다. 소리기도는 지정된 기도문이나 자신의 말로 할 수도 있고, 큰 소리를 내거나 소리 없이 바쳐지기도 한다. 소리기도는 기쁠 때 또는 위험할 때 사람의 마음에서 솟아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으로 소리기도는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시편, 삼종기도, 묵주 기도 등과 같이 지정된 기도문을 낭송하는 것이다. 암기할 기도문은 성호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 통회의 기도, 묵주 기도 등이 있다.

 

스스로 하는 기도는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입에서 나오는 소리기도의 일종이다. 자발적인 기도는 두 가지 상황에서 나온다. 하나는 우리가 하느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때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예배의 응답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크나큰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저절로 하느님께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상당히 긴 기간 동안을, 특히 어른이 된 후에는 감정상태가 고조된 것도 아니고 침체된 것도 아닌 담담한 시기가 올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도 기도해야 한다. 어떤 열성이 없어도 계속적으로 간단없이 하느님께 신뢰하면서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

 

 

(2) 마음기도

 

마음기도의 특성은 마음 속으로 깊이 하는 것이다. 이때 지능과 의지는 하느님에게 온전히 향해져 있다. 마음기도는 하느님께 더 일치하게 한다. 일정한 시간을 이 마음기도에만 바치면서 다른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음식 만들기나 운전 등 무엇을 하면서 내적으로 기도할 수도 있다. 마음기도는 영성생활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다. 성덕은 하느님의 정신을 가지고 하느님과의 밀접한 관계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17세기 이래 영성저자들은 마음기도의 3단계를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그 3단계를 묵상, 애정기도, 관상이라고 부른다. 기도생활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은 틀에 박힌 묵상에서 좀더 단순하고 직접적 관상에로 진전한다.

 

①묵상(默想)
묵상은 사색적인 기도이며 하느님과 성인들과의 일치를 이루며 어떤 결심에 이르게 한다. 교회의 초기 교부들과 수도자들은 지정된 시간에 영적 서적이나 성서를 읽으면서 묵상하고 기도하였다. 이것이 묵상의 최초 형식 중에 하나이고, 가장 단순한 것으로 남아 있다.

 

모든 묵상 방법은 준비, 마음기도, 결론에 이르는 세 요소를 지닌다. 묵상의 먼 준비는 묵상자의 생활 전체이다. 가까운 준비는 조용한 곳에서 성서나 다른 종교서적의 일정한 부분을 읽고, 자신을 하느님의 현존 앞에 두고, 자신이 묵상을 잘 하도록 글이나 행동으로 청한다. 묵상의 주요 부분은 주제에 관한 성실한 고찰이다. 묵상기도는 기억, 상상, 이해, 애정 등 자신의 전부를 하느님께 바치려고 한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구속 신비와 그 메시지에서 영성적 성장을 위한 기초를 세운다. 묵상으로 더 풍요로운 신앙의 신비에 이르고, 정신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려 노력할 뿐만 아니라(마태 22,37), 마음으로도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할 동기를 찾으려고 한다. 묵상을 끝맺을 때 하느님, 성모님, 어느 특정 성인과 친숙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결심은 자신이 더 열렬히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깊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②애정기도(愛情祈禱)
마음기도 중에 좀더 진보된 형식을 '애정기도'라 한다. 이 기도에서는 분석을 위한 사색의 부분이 별로 없다.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하느님 안에 이미 든든하게 뿌리박고 있어 하느님께로 빠르고 쉽게 들어간다. 그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비에 관하여 이미 많은 것을 배웠으나 더 깊은 지식과 사랑을 갈망한다. 물론 애정적 요소는 초보자의 기도에도 들어 있다. 그러나 특별히 단순하고 깊은 애정기도는 기도자가 상당히 진보하였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③관상(觀相)
마음기도의 최고 단계는 관상이나, 관상 자체에도 여러 단계가 있다. 관상은 성실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에게 현세에서 내려지는 하느님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최고 단계에 이른 관상기도는 지복직관(至福直觀/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을 말함. 이것이 천국의 행복한 상태임)에 도달하기 전에 가질 수 있는 하느님과의 가장 가까운 관계에까지 사람을 인도한다. 관상은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풍요한 체험을 주고, 커다란 기쁨과 평화도 가져 온다. 진정한 관상기도일 때 그 기도는 생활 전체가 하느님께만 온전히 바쳐진 것으로 나타난다.

 

(3) 합동기도(合同祈禱)
합동기도는 실제로는 하느님께 드려지는 개인 소리기도인데,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큰 소리로 드려질 뿐이다. 합동기도는 다른 사람과 같은 자리에서 바치는 것이므로 개인기도와는 약간 다르다. 각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도에서 보여진 신앙의 증언과 투신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다.

 

합동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찬미와 관상생활로의 복귀, 그리스도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소망,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자세, 성서를 정신차려 읽고, 관대한 형제애, 교회를 위한 봉사에 공헌하려는 의지를 증진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효과를 간직하자면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교만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전례기도
 

전례기도는 교회 공동체의 기도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뭉친 하느님 가족의 기도이다. 전례기도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즉 머리와 지체가 함께 드리는 공적 예배이다. 전례기도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자격으로가 아니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다. 개인기도는 예배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리도록 도와준다. 반면에 교회의 공적 전례기도는 개인기도의 주축이 된다. 그러므로 개인기도와 전례기도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미사, 성사, 성무일도, 공식 예배는 교회 전례의 일부이다. 전례에서 중요한 것은 내적인 것으로 이것은 외적인 행동과 말의 진실성을 보장하는 요소이다. 그렇지 못하면 종교는 의미와 내용이 없는 단순한 형식에 불과하다. 마음과 정신이 완전한 삶을 추구하면서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을 때 하느님을 제대로 공경할 수 없다.

 

(1) 미사(MISSA)
그리스도교적 모든 전례 중에 첫째이자 그 핵심이 되는 것은 주님이 최후만찬 중에 세우신 성찬 제사 즉, 미사이다. 미사는 바로 이 최후만찬을 재현하면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돌아가심 그리고 부활의 신비를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재현한다. 미사 예식에는 중요한 두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말씀전례'와 '성찬전례'이다. 미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31장에 나온다.

 

(2) 성무일도(시간전례)

교회의 전례행위 중에 성무일도가 있다. 성무일도에는 말씀기도, 아침기도, 낮기도, 저녁기도, 밤기도 혹은 끝기도가 있다. 성무일도에는 시편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주로 성서귀절이 많다. 그리고 전례주년과 성인들의 축일의 주기적 변동에 따라서 매일 새로운 기도 형태가 있다. 성무일도는 전교회적인 것이므로 평신도들을 포함하는 모든 신자들은 성무일도 특히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에 참여하라고 초대되었다.

 

(3) 교회 전례기도의 특성
교회의 전례기도에는 여러 가지 특성이 있다. 그리스도는 모든 전례예배의 최고 집전자이시다. 성품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결합한 이들이 전례 집행을 지도한다. 전례는 언제나 공동체적 성격을 갖는다. 즉 전례는 교회의 신자들을 단합시키고 그들의 참여를 요청한다. 전례를 변경시킬 권한이 없는 사람이 신비체의 기도를 변경시켜서는 안된다. 전례는 교회 전체에 속하는 것이지 개개 집행자나 전례 안에 특수역할을 맡은 사람들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기도 습관의 교육
 

부모들이 기도를 잘 배우도록 자기 자녀들을 배려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기도에 관한 교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될 때 그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인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게 자연스럽게 기도할 것이다. 아침 저녁과 식사 때에 기도하는 습관과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도 따라서 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