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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쇠뜨기(중랑천, 2007.4.1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쇠뜨기(중랑천, 2007.4.11.)

자유인ebo 2007. 4. 11. 23:03

 쇠뜨기(속새과)

 

[뱀밥] [즌슬] [필두채] [필두엽]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소가 잘 뜯어 먹기 때문에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이른봄에 자라는 것은 생식줄기[生殖莖]인데, 그 끝에 포자

낭수(胞子囊穗)가 달리고 가지가 없고 마디에 비늘 같은 연한 갈색잎이 돌려난다.

 

영양줄기는 생식줄기가 스러질 무렵에 자라는데, 곧게 서며 높이 30∼40cm로 녹색이고 마디와 능선이 있

으며, 마디에 비늘 같은 잎이 돌려나고 가지가 갈라진다.

 

 

  

 

  

 

 

 

 

 

 

 

 

 

여름 紀行
                        홍해리(洪海里)
  
 
남으로 남으로 내달리는 차창 밖
푸른 산과 산 사이 강줄기 따라
대낮의 기름기 짙은 햇덩이는 탄다
포플러 숲을 지날 때면
젊은 시인들의 합창소리 부시고
논에 든 농부들의 청동빛 손
금빛 바람이 머릴 내밀고 있다
동구 밖 한 그루 느티 아래
한 마당 쏟아지는 매미소리 소나기
할아버지 손자가 잠에 취했다
칠석이 가까운 저녁 하늘엔
견우 직녀 눈물이라도 뿌리려는지
거북이 기고 있는 저수지 바닥
불볕이 내려 타면 탈수록
쇠뜨기 바랭이 개비름은 일어서고
피사리 김매기 농약뿌리기
손은 잠시 쉬일 날이 없어도
입추 지나 살진 바람 불어오는 날
한여름의 땀방울이 알알이 익어
하느님의 곳간까지 가득 채울 일

  

                                    

                                   -  중랑천에서, 2007.4.11.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