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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이문동, 07. 3. 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매화(이문동, 07. 3. 23.)

자유인ebo 2007. 4. 2. 17:17

 

 

청매화(매실나무 / 이문동 의릉에서 2007.3.23.)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꽃을 매화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이다.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4∼10cm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며 잎자루에 선(腺)이 있다. 나무 높이는 5∼10m이다.

 

중부지방에서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둥근 모양이고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에는 빽빽한 털이 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녹색이다.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지름 2∼3cm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며 과육(果肉)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매실나무 중에 청매화라고한다.

꽃받침이 연두색이면 청매화, 붉은색이면 매화이다. 매실나무는 꽃받침이 꽃잎에 붙어 있다.

비슷한 꽃 중에 만개시에 붉은 꽃받침이 꽃잎에서 떨어져 뒤로 제겨진 것은 살구나무이다.
 

 

 

 

정매(庭梅) /최 광유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독차지 했구나,
번화한 가지 반쯤 떨어져 단장丹粧이 거의 스러진 듯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

찬 그림자는 나직이 금정金井의 해를 가리웠고
싸늘한 향내는 가벼이 옥창玉窓의 먼지를 잠궜구나
내 고향 시냇가 몇 그루
서쪽으로 만리 길 떠난 사람 기다리리.


練艶霜輝照四隣
庭隅獨占臘前春
繁枝半落殘粧淺
晴雪初消宿淚新

寒影低遮金井日
冷香輕鎖玉窓塵
故園還有臨溪樹
應待西行萬里人 

 

 

 

매화를 읊다   /  정 도 전

 

아득하고 아득하다 강남의 꿈이
날리고 날리어라 재 밖의 혼이.
상사에 잠겨 부질없이 서 있노라니
더더군다나 갓 떠오른 황혼일레라.

천지가 궁음에 막히었으니
어디서 봄 빛을 찾아 볼 건가.
몹시 마르고 여위었지만
빙상을 물리치긴 넉넉하다오.

  

 

 

매화꽃 피는 저녁

                           槿岩/유응교  


차게 내려앉은 회색빛 하늘아래
잔설이 머뭇거린 시린 가지마다
벙긋이 여미는 꽃잎 향기가 그윽하네.

매향이 번져오는 조용한 뜨락에서
찾아오는 벗이 없어 외로운 저녁나절
술잔을 사이에 두고 오는 봄을 재촉하네.

우아한 풍치와 기품 있는 그 절개를
선비들이 한결같이 본받기를 바라더니
문방사우 묵향 속에서 또다시 피어나네

 

 

 

매화(梅花) 
               권 영 민

 
매화꽃이 필 때
겨울은
신비를 깨운다

매화꽃이 필때
봄은
처녀성을 열고
동정을 앓는다

흐르는 시냇가에
사랑을 태우고
봄의 입김을 마시면

새악시 볼처럼 수줍은
꽃너울
꽃바람
꽃천지

매화꽃이 필 때
봄은
신비를 적신다.

 

 

                                         

                                              - 이문동 의릉에서 2007. 3. 22.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