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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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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자취 ♡]/▶山行

도명산(충북 괴산, 2008.5.14.) 643 m

자유인ebo 2008. 5. 19. 12:51

 

도명산(충북 괴산) 643 m.

산행 날짜 : 2008. 5. 14. 수요일.  //   산행 시간 : 6시간(저속등산으로 쉬는 시간 많았음, 속보시 4시간이면 가능함.

산행 코스 : 화양1교- 경천벽- 화양동탐방센타(주차장)- 화양3교- 515봉- 정상(도명산)- 마애삼존불- 학소대- 와룡암- 주차장

 

도명산 등산은 화양구곡 계곡탐방을 겸한 산행이라고 봐야 한다.

화양1교를 지나 제1곡인 경천벽을 시작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화양동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계곡에 흐르는 물만 보아도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지만 길가 아름들이 나무들이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화양2교를 지나면 운영담이 보이는데 화양구곡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암벽과 물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이어서 우암 송시열 유적을 만나고 조금더 가면 화양3교가 나타난다.

 

여기서 화양3교를 지나지 않고 우측 도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되는 나무로 만든 탐방로가 시작된다.

산행길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오르막과 완만한 길로 반복되고 숲이 우거져 녹음을 만끽하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가 있다. 

515봉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아주 좋다.

 

515봉에서는 도명산 정상이 보이고 515봉에서 약 10여 분만 더 가면 좌우가 완전히 트여서 주변조망이 아주 좋다.

명산은 어디를 가더라도 바위와 나무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기 마련인데 도명산도 예외는 아니다.

멋진 기암과 기암 사이에 뿌리를 박고 버티는 소나무들이 정말로 아름다워 누구라도 소나무와 사진 한 장정도는 찍고싶어 진다.

 

조금 더 가면 바위굴이 나오고 여기를 통과하면 바로 도명산 정상을 만나게 되는데 도명산 정상은 기암으로 이루어 져 있다.

주변 경관도 좋고 멀리 톱니처럼 들쑥날쑥한 능선들이 하늘선을 만들며 날오라 손짓을 한다.

사방의 확트여 거침이 하나도 없는 정상에서 휴식을 겸한 식사를 하고 학소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한다.

 

하산길은 좀 경사도가 심하나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위험부담은 없지만 무릎에 충격이 좀 느껴지기도 한다.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가면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암벽을 만난다.

여기서 약 20분 더 가면 정상에서 약 1.1km 지점 말뚝이 보이고 여기서 부터는 완만한 길이라 쉽게 내려갈 수가 있다.

 

학소대까지 가기전에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물이 너무나 맑아 그냥 떠 마시고 싶어진다.

산길 좌우에 펼쳐지는 갓가지 나무며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내려가다보면 어느듯 학소대 앞 철다리가 나타난다.

철다리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화양계곡은 정말 아름답다는 표현 이상 더 할 말이 없다.

 

학소대, 와룡암, 능운대, 첨성대, 천년고찰 채운사, 암서재, 금사담 등을 두루 둘러보면서 내려오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도명산은 계곡을 겸한 가족산행지로서도 좋은 산으로 추천 하고싶은 산이다. 

 

도명산 안내도

 

재1곡 경천벽 -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서 기묘한 층암 절벽을 이뤄 마치 하늘을 떠받는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곡 운영담 - 송림과 절벽을 배경으로 한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암 송시열 유적

 

515봉 전망대

 

기암과 주변 조망

 

정상 아래 바위굴

 

도명산 정상 조망안내도

 

도명산 정상의 기암들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속리산 문장대와 통신 철탑을 당겨서 잡아 보았다.

 

정상 바위 뒤에서 본 제일 높은 바위 모습

 

          

             마애삼존불 

 

 학소대 앞 철다리

 

학소대(우측) - 백학이 바위 위에다 집을 짓고 새끼를 길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와룡암 - 길게 늘어진 듯한 바위가 계곡 옆으로 뻗쳐 있어 그 생김새가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첨성대 - 겹쳐있는 바위의 높이가 약 100 m에 이르며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 할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양3교 -  우측 등산로 입구

  

 탐방지원센터와 주차장

 

5월 산행  /  권오범

안날 지짐대던 못비에
바람이 신록 속에 숨어 자느라
사람구경 못했나보다
득달같이 마중 나와 애무하는 것이

목욕 끝내 촉촉해진 오솔길
아카시아 꽃 보라 축복 따라
만화방초에 한눈팔며
바위옹두라지마저 사부랑삽작
싱그러움이 넘쳐 호사스런 새끼낮

먼저 멧부리에 걸터앉아 쉬던
구름 밟고 보니
멀리 섬들만 띄엄띄엄 떠다닐 뿐
운해가 저승처럼 고요하다

난기류 속 바늘방석 생화에
그러잖아도 간헐천인 마음 강인 것을
습관적으로 헤집어 조라떠는
지독한 그리움들아, 나를 비워다오
파도치는 저 신록을 마음껏 담을 수 있게

 

 

                                                                             - 도명산에서...2008.5.1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