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화야산(경기 청평, 2008.4.9.) 755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화야산(경기 청평, 2008.4.9.) 755m.

자유인ebo 2008. 4. 13. 21:07

 

 화야산755m( 2008.4.9.)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해발755m의 산이다.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휘감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에서 북쪽에 위치한 뾰루봉(710m)과 정상에서 남서쪽의 고동산(591m)이 모두 화야산의 봉우리라고 할 수 있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동 서로 뻗어 흘러내린 능선에는 숲이 우거지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특히 이른 봄부터 계곡주변에는 갖가지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은 어느 코스를 택하건 4시간 이상 소요되며, 종주코스는 6~7시간 정도 봐야할 것이다.

 

       화야산 개념도 

 

 

큰골 마을입구  

 

계곡 입구부터 풍부한 수량을 이루고 있는 큰골

 

지천에 깔린 엘레지 군락지

 

깔딱고개 아래 이정목

 

깔딱고개 오름길

 

깔딱고개위 능선 이정목

 

딱따구리의 보금자리인 듯...

 

코앞에 보이는 화야산 정상

 

정상의 모습

 

정상에 세워진 이정목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서 내려와 사기막골을 가리키는 이정목

 

사기막골 계곡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

 

이런 곳이 계속 이어지는 사기막골 계곡

 

사기막골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 산행종료

 

삼회 2리 마을에서 돌아본 화야산

 

이번 화야산 산행에서는 감탄사가 연발하는 산행이었다.

첫 번째는 야생화의 보고라 익히 들어왔지만 이렇게 많은 야생화들이 나를 반겨줄줄은 미쳐 몰랐었고,

둘 째는 이 야생화들의 보고가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준 계곡의 맑은 물을 보고 감탄했다.

산행을 하면서 많은 계곡을 만났지만 여기만큼 수량이 많고 소가 마음에 드는 곳은 드물었다.

숲이 우거지고 물이 많으니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서도 더없는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안겨준 화야산이 오늘도 나에게 행복을 안겨주어 나는 살맛이 난다.

 

 

 야생화 / 윤용기


몇 억년 숨가쁘게 이어 온 삶
모진 세파 이겨내고
이어 온 억겁의 세월

 

찾지 않는 설움에도
가만히 피었다 가만히 피었다
솔솔 바람에 흩날려
퍼지고 퍼져
호올로 외로이 피어 있는
야생화야

 

밤이 오면 가슴 움츠리고
아침이슬에 가슴을 열고
눈물짓던 야생화야

 

네 가슴이 나를 닮아
하이얗게 되었네

 

 

 

                                                                       

- 화야산에서. 2008.4.9.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