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소백산(연화봉~희방사, 2008.5.4.)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소백산(연화봉~희방사, 2008.5.4.)

자유인ebo 2008. 5. 8. 20:49

 

소백산(경북 영주, 충북 단양) 연화봉(1,349m)

산행코스 : 죽령고개 - 통신중계소 - 천문대 - 연화봉 - 희방사 - 희방폭포

 

소백산은 봄에는 철쭉꽃, 겨울에는 설화가 만발하는 산이며 1987년 12월 국립공원 제18호 로 지정되었다. 여성적인 산의 상징이기도

한 소백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며, 영남지 방의 진산으로 알려져 왔다.


태백산에서 서남으로 갈린 산맥이 구름 위에 솟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3도의 경계를 지으면서 서남쪽으로 구불구불 백여리를 내

려뻗어 일으킨 소백산은 영주, 예천, 단양, 영월 4 고을의 배경이 되어 고장의 평화와 행복을 수호하며 기품있는 선비의 풍모처럼 맑

고 수려한 기상의 영기 어린 성산이다. 또한 지맥의 흐름으로는 한반도의 척추 부분에 해당 하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소백산 허리를 감돌아 오르는 아흔아홉 구비의 죽령은 영남의 3대 관문 중 하나로서, 그 옛날 과거길 선비들의 수많은 애환이 서

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봉인 비로봉(1,439.5m)에는 천연기념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국망봉(1,421m)과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394m), 그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남

아 있는 도솔봉(1,315m) 등 많은 산봉우리들이 연이어져 있다.

 

소백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고찰 희방사와 비로사가 있으며, 희방사 입구에는 영남 제일의 희방폭포(28m)가 연중 시원한 물줄기로 피

서객들을 즐겁게 맞고 있다. 특히 해마다 5월이 면 철쭉꽃의 장관과 상수리나무 숲터널은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연중

6개 월 정도 백설로 뒤덮혀 있는 비로봉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07시경 서울에서 출발 죽령고개 도착 09시 30분

 

소백산 죽령통제소 09시 37분,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을 듯....

 

죽령에서 연화봉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통신소 옆 헬기장 전망대 / 11시 15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 2 연화봉 

 

멀리 비로봉과 중앙 우측 천문대와 연화봉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벗어나 천문대로 향하는 길

 

천문대가 눈앞에...

 

천문대 모양은 위의 둥근 형태만 빼면 경주 '첨성대'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 11시 50분.

 

천문대를 지나자 연화봉 정상이 보인다. 한겨울의 눈꽃을 상상하며...

 

연화봉 정상의 풍경

 

연화봉 표시석 / 12시 10분

 

철쭉은 꽃몽우리만 튼실하게 맺고 있을 뿐 20여 일은 지나야 꽃을 볼 수 있을듯...

 

 

연화봉에서 바라본 멀리 통신중계소 와 천문대

 

연화봉에서 희방사 방향

 

큰 산이라 아래는 푸르나 위는 아직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 1 연화봉 방향

 

연화봉에서 희방사 방향으로 하산길 / 13시 50분.

 

드문 드문 진달래가 매달려 있다.

 

괴목위에 모자가 주인을 찾고있다.

 

희방사 가는 길 우측에 있는 부도

 

푸르름이 짙은 희방사 입구

 

많은 등산객들이 희방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 15시 10분.

 

유명한 희방폭포 위의 모습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 15시 25분.

 

희방폭포  /  정 호 승

 

이대로 당신 앞에 서서 죽으리
당신의 舍利로 밥을 해먹고
당신의 눈물로 술을 마신 뒤
희방사 앞마당에 수국으로 피었다가
꽃잎이 질 때까지 묵언정진하고 나서
이대로 서서 죽어 바다로 가리

 

 

죽령고개에서 연화봉까지는 모두 포장길이었으나 계속 이어지는 조망은 너무나 좋았고 역시 큰산이라는 감탄사가 흘러나왔으며, 길

좌우측에는 수많은 야생화들이 나의 시선을 끌어 이꽃 저꽃 쳐다보느라 언제 연화봉까지 왔는지 모를 정도다.

연화봉 정상은 넓었고 수많은 등산객들이 기념촬영과 주변 조망 하느라 분주하고, 여기 저기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누는 모습들이 즐

겁고 행복한 모습들이었으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기념촬영과 조망, 식사를 마치고 예정대로 하산길은 희방사로 잡았다.

희방사 방향 길은 계속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었으며 숲이 우거져 계곡미를 한층 더 돋구어 주었다.

미끄러지듯 내려오다 보니 어느듯 희방사가 나타났고 나에게는 사찰보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더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찰을 뒤로하고 녹음의 싱그러운 풀내음을 음미하며 조금 내려가니 철계단이 보였고 여기가 희방폭포 시작임을 직감한다.

희방폭포는 생각보다 크고 멋있었으며 시원하게 �아지는 물줄기는 산행에 지친 육신의 피로를 순간 잊게 해 주었다.

희방폭포의 멋진 풍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터트려 본다.

좋은 작품 멋진 사진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기분 좋은 산행의 대미를 마감한다.

  

 

소백산  / 김용수


죽계구곡 물빛은
가을 하늘 닮았고
휘어질듯 부드러운 능선은
님 허리 닮았네.

 

보일 듯 한 바람소리
희방폭포 닮았고
갈봄여름 야생화, 삼동 설화는
님 얼굴 닮았네.

 

비로봉 벅찬 기상
동해 일출 닮았고
산사의 감미로운 풍경소리
님 마음 닮았네.

 

세월속의 초연한 자태
그 멋 다 품고
그렇게 웃고 있네.
 

 

                                                                  

                                                                   -  소백산 희방폭포에서... 2008.5.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