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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북한산(하루재~대서문, 2008.3.5.) 836.5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북한산(하루재~대서문, 2008.3.5.) 836.5m

자유인ebo 2008. 3. 6. 14:23

 

북한산(하루재,위문,대서문. 2008.3.5.) 836.5m

위치 : 서울 은평구·종로구·성북구·강북구,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주봉우리 :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800m)

산행코스 : 백운대2공원지킴터 -  하루재 - 인수산장 - 백운대산장 - 위문 - 대동사 - 동문각 - 대서문- 북한산성입구

산행인원 : 광옥, 재궁, 나 3명 /  산행시간 : 약 5시간 소요됨.

 

 북한산 개념도

 

산행시발점

 

하루재 방향으로 향하는 능선길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인수봉

 

하루재 아래 깔딱고개

 

하루재

 

하루재에서 인수산장으로 향하는 등산로 

 

하루재에서 인수산장쪽으로 가다가 전면에 나타난 인수봉

 

인수산장

 

인수산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측에 우뚝솟은 영봉과 좌측 도봉산 우의능선과 멀리 희미하게 오봉이 보인다.

 

백운산장으로 향하는 바위길

 

 

백운산장에서 쉬면서 잡아본 백운대와 인수봉의 모습 

 

북한산성 위문

 

위문에서 바라본 의상봉 방향

 

얼어있는 돌계단길

 

아직도 눈이 하얕게 있는 노적봉

 

대동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뒤돌아본 백운대

 

 

쉼터

 

 

양지쪽이라 눈은 사라지고 없다.

 

뒤돌아본 백운대(좌)와 노적봉(우)

 

대동사

 

 

 

원효봉

 

동문각과 원효봉

 

동문각 아래 계곡옆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서문을 맞이하면서....

 

대서문에서 바라본 성벽

 

대서문을 빠져나와서...

 

북한산성입구 시인의마을과 원효봉

 

날씨가 따뜻하여 눈이 녹았으리라 생각하고 등산했었는데 산행 초입부터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웠다.

하루재를 넘어 백운산장 아래까지는 거의 빙판수준이어서 아이젠 없이 오르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르기에 모두 아이젠을 착용했으며 백운산장부터는 눈이 많이 녹아있어 아이젠 없이도 등반할 수가 있었다.

위문에서 대동사를 거쳐 북문, 원효봉으로 하산할 계획으로 일단 위문을 넘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가다보니 우측 산비알에 식당자리로서는 안성마춤이다 싶은 했빛이 잘 들어오는 평편한 자리가있어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맘먹는다.

자리를 깔고 앉으니 따뜻해서 좋기는 했으나 나무위에서 아직 덜 녹은 눈이 물방울이 되어 가끔 한방울씩 떨어진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때가 되었는지라 배가 촐촐하여 식사는 맛있었고 거기다 이슬을 섞으니 기분또한 좋다.

식사후 내려가다보니 대동사가 나왔고 대동사에서 북문방향으로 가려하니 이슬을 조금 더 담아온 일행이 바로가자한다.

궂이 고집피울거 있나 싶어 곧장 내려가 동문각 350년 된 향나무와 인사하며 대서문으로 하산했다.

날씨가 맑고 따뜻하여 산행하기가 좋았고 여럿이 산행하면 좋은점도 있지만 내가 생각한 코스를 가끔 비켜갈 때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산은 산만이 아니다
                                 안수동

화엄으로 가는 길은
천길 사유의 벼랑을  넘고서야
도달하는 최정수이기에
북한산 의상봉은 바늘처럼 뾰쪽 섰다
그 봉우리를 진땀 흘리며 올라
마주 바라보는 원효봉은 화엄이란
논쟁을 그치고
혼잡한 말들을 비빔밥처럼 비벼서 두루 뭉실 손잡고
어울러 가는 것임을 가르친다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은 많지만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한길만 가야하는 길
하나가 전부가 되고
전부가 하나인 일심유심 一心·唯心
화엄의 길을 설파하는 북한산 산길에서는
산은 산만이 아니요
물은 물만이 아니다.

 

- 북한산에서.. 2008.3.5.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