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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겨우살이(춘천, 2008.1.16.)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겨우살이(춘천, 2008.1.16.)

자유인ebo 2008. 1. 18. 20:55

      

    겨우살이(겨우살이과)

    [겨우사리] [붉은열매겨우사리]

     

     

    분포지역 :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유럽, 아프리카
    서식장소 : 참나무, 물오리나무, 밤나무, 팽나무, 뽕나무 등... 

     

     

     

     

     

     

     

     

     

     

     

     

     

     

    겨우살이는 다른 나무의 가지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사는 기생식물이며, 사철 푸른 상록수로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겨우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겨우살이는 나무의 가지에서 기생하는데 ‘흡기’라는빨대 모양의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빨아먹고 살며,

    겨우살이가 뿌리를 내린 원줄기는 큰 피해를 입지는 않으나 흡기에 의해 영양분과 물을 공급하는 관이

    막혀 그 부분이 혹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이로 인하여 밖으로 뻗은가지가 말라 죽기도 한다.   

     

     

    꽃은 3월에 황색으로 가지 끝에 피고 꽃대는 없으며, 작은 포는 접시 모양이고 암수 딴 그루이다.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연노란색으로 익으며, 열매는 산새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되고 이 새들에 의해

    나무로 옮겨져 퍼지는데 겨우살이의 열매는 까치, 비둘기와 여러 산새들이 열매를 따먹는데 먹더라도

    종자와 과육은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며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과육에 둘러싸인 종자는 마른

    나뭇가지에 붙어있다가 이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싹이 트고 기생뿌리를 내려 번식하고 자란다.

     

     

    겨우살이는 암수 나무가 따로 있고, 신축성이 있어 거센 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참나무 겨우살이는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가 열려 겨우내내 붙어 있으며 Y 자 형태의 잎도

    늘 붙어 있다.  그러나 '꼬리겨우살이'는 잎이 얇고 넓으며 겨울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데 둥글게 생긴

    노란열매만 가득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에는 동백나무에 붙어 기생하는 '동백나무겨우살이'도 있는데 내륙

    지방의 겨우살이와는 맛이나 생김새가 다르다.

     

     

    뽕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겨우살이를 "상기생"이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 여기는데 근래에 와서 찾아

    보기가 대단히 여럽고 귀하다. 뽕나무 겨우살이는 잎이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너비가 2~5센티미터로

    넓고 톱니가 없이 둥근 형태로 되어 있고, 뒷면에 적갈색이며 별모양의 짧은 털이 덮여 있는 잔털잎

    뽕나무겨우살이가 있다.

    뽕나무겨우살이는 뽕나무, 산뽕나무, 후박나무, 참나무, 동백나무, 배나무, 돌배나무, 대추나무, 유자

    나무, 복숭아나무, 너도밤나무, 참죽나무 등에 기생한다. 

     

    겨우살이 및 꼬리겨우살이는 겨울에 채취를하거나 가을부터 봄사이에 하고 뽕나무겨우살이는 여름에

    채취하며 제주도에 많이 나는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1년내내 어느때든지 채취한다.

     

     

    겨우살이의 또 다른 이름은 상기생, 곡기생, 상상기생, 기생수, 기생초, 조목, 붉은겨우살이, 기생목,

    꼬리겨우살이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겨우살이는 참나무, 떡갈나무, 오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밤나무, 버드나무 등에 잘 기생하는데 밤나무와 버드나무의 겨우살이는

    두통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소나무겨우살이는 송라(松蘿)라고 하여 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주목나무, 노간주

    나무 등인 침엽수에 기생하고, 주로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는데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다. 

    가래를 삭이고 간을 맑게 하며 해독과 지혈에 효과가 있으며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두통, 기침에 가래가

    많은데, 학질, 자궁출혈, 외상출혈, 종기, 독사에 물린 상처 등을  치료한다. 

     

     

     

    겨우살이는 옛 선조들이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온 식물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귀신을 쫓고 온갖 병을 고치며, 아이를 낳게 하고, 벼락과 화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생불사의 능력이 있는 신선한 식물로 여겨왔으며,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이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우살이와 털머위를 꼽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

        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 겨우살이는 견줄 만한 데가 없을 정도의 훌륭한 고혈압 치료제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현기증 등에

        도 효과가 있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하루 30~40g을 물로 달여 차 대신 마신다. 

    ▶ 신경통,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겨우살이 전체를 독한 술에 담가 두었다가 1년 뒤에 조금씩 마시

        면 관절염, 신경통에 큰 효과를 본다. 겨우살이는 지혈작용도 뛰어나므로 여서의 월경과다증이나 갖가지

        출혈이 있는 증상에 효과가 크다. 

    ▶ 이뇨작용 및 안신작용이 강하므로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 치료 효과가 크다. 간경화니

        암으로 인한 복수에 효과가 있으며 결핵성 당뇨병에도 좋다.  

    ▶ 임산부가 겨우살이를 먹으면 태아가 건강해지고 편안해진다.  

     

     

    겨우살이 차로 먹는 방법.

    ① 유리주전자에 하루에 마시는 양의 물과(500~1리터) 씻은 겨우살이를 넣는다. (10~60g, 보통 30g)
    ② 가장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다.
    ③ 불을 끄고 물이 식으면, 겨우살이를 걸러내고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며 수시로 마신다.

        (연하게 끊이면 녹차의 향과 맛이남)
    겨우살이 10g의 양은 대략 소주컵 1컵과 같다. 일례로 30g을 넣고 싶다면, 소주컵 3컵을 넣으면 된다.

     

    겨우살이 술(기동주,寄童酒)로 만들어 먹는 방법.

    ① 술독의 1/3 정도를 깨끗이 씻은 겨우살이로 채운다. (잎과 가지)
    ② 나머지를 술로 채우고 밀봉한다. (35° 이상의 술)
    ③ 서늘한 곳에 5개월~1년이상 보관 숙성시키면, 황색을 띤 술이된다.
    ④ 1일 1~3회, 한번에 한잔에서 반잔정도 마시거나 끓여서 뜨거울 때 마신다.  

     

     

     겨우살이 복용시 유의사항.

    ▶ 겨우살이는 철과 동을 싫어하는 식물이므로 겨우살이를 끓일 때에는 유리주전자나 약탕관에 넣고

       끓이는 것이 좋다.
    ▶겨우살이에는 대기중의 미세한 먼지가 묻을 수도 있으니, 복용전에 맑은 물로 행구어 드시기 바랍

       니다. (조리에 담아 헹구면 편함.)
    ▶겨우살이 생재와 건재(말린 것)의 효능차이는 조금도 없으나, 생재의 경우 건재보다 3배의 양을 넣어야

       하며, 냉동보관을 하지 않으면 쉽게 곰팡이균이 침투하므로 즉시 건조시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

       해야 한다.

    ▶겨우살이차(팩)를 공복에 드시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 자료발취:네이버백과, 지식iN -

         

          

     

     

    겨우살이
                                  권 영 하


    신의 장난일까
    애초의 잘못된 언약일까
    목숨을 지탱하기 위해
    타인의 거룩한 몸 속에
    몰래 뿌리 박아 살아가나니

     

    남의 달디 단 육신을 빌리고
    뜨거운 자양분을 빼앗아
    비로소 본능의 허기를 채우나니
    하나, 어쩌리
    그래야 겨우 유지되는 생명인 걸

     

    다행히, 자연의 엄숙한 작용으로
    봄엔 담황색 꽃이 피어
    서러운 육신을 위안해 주고
    가을엔
    황록색 둥근 열매로
    가냘픈 생활을 보상받으나

     

    무엇하리
    기생하는 불치의 상처를
    유산으로
    귀여운 후손에게 상속해야 하는 걸.

     

                                                   

                                                                 - 2008.1.16.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