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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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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1. 노랑망태버섯(불암산, 2007. 9. 4.)

자유인ebo 2007. 9. 4. 22:54

 

1. 노랑망태버섯(불암산, 2007. 9. 4.)

담자균류 말뚝버섯과의 버섯

 

버섯이 피는 시기는 장마철에서부터 가을에 땅위로 올라오는데 땅속에서 지름 3∼5cm의 흰색 알 모양의 덩어리가 처음에는 생기고 밑부분에 가지친 긴 균사속이 뿌리같이 붙어서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위로 나온다.

 

특징은 갓의 내면과 자루 위쪽 사이에서 노란색 또는 순백색 망사 모양의 망태가 퍼져 땅 위까지 내려와 예쁜 치마를 두르게 되는데 노랑망태버섯은 산지에서, 백색망태버섯은은 대나무숲에서 자라며, 백색망태버섯은 식용으로 한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솟아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히 이루어지므로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성장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9월 4일 16시 47분 ~ 17시 00분 촬영>

  

 

 

 

 

 

 

오후 시간이어서 이미 사그러진 망태버섯이 대부분이었고 위 사진은 한 개체를 여러각도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미 생을 마감하고 있는 망태버섯들의 모습들... 

 

 

 

 

빈집

                        송 연 우

 

 

산자락 깔고 앉은 날개집
독거노인처럼 
저 혼자 늙어간다
찬바람만 가득한 부엌 아궁이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추억에 차라리
미치고 싶은것일까
 
닫힌 방문의 ㄱ자홈에
암벽을 타 듯 기어오르는 왕거미 
주인의 손금 어지러이 그리고

뒤란 도린꼍 잿간에 걸린 망태기 한창 보푸라기 일고
집도 구석구석 진이 엉겨붙으면 그 때가 바로
죽음이 엿보는 때
화방벽 쩍쩍 갈라진 굵고 가늘은 금
이마에 쭉쭉 그어진 내 주름 같아

이 집 앞을 지날 때마다
나도 빈집이라
지나는 시린 바람이 무작정 밀고 들어온다 
 

 

 

-  수락산에서... 2007. 9. 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