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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꽃다지(월곡동, 2007.4.10.) 본문
꽃다지(십자화과), 월곡동에서, 2007.4.10.
[코딱지나물]
들이나 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cm,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흔히 가지를 친다. 뿌리에 달린 잎은 뭉쳐나서 방석처럼 퍼지는데,
생김새는 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
고 잎 길이 1∼3cm, 나비 8∼15mm 다.
꽃은 4∼6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받침은 4장이고 타
원형이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며 주걱 모양이고 길이 3mm 정도이다. 열매에 털이 없
는 것을 민꽃다지라고 하며, 어린 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천태산에서... 2007.4.22.
추가 이미지 => 꽃다지(중랑천, 2010.3.23.)
꽃다지
도 종환
바람 한 줄기에도 살이 떨리는
이 하늘 아래 오직 나 혼자뿐이라고
내가 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생각했습니다
처음 돋는 풀 한 포기보다 소중히 여겨지지 않고
민들레만큼도 화려하지 못하여
나는 흙바람 속에 조용히
내 몸을 접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안 뒤부터는
지나가는 당신의 그림자에
몸을 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했고
건넛산 언덕에 살구꽃들이
당신을 향해 피는 것까지도 즐거워했습니다
내 마음은 이제 열을 지어
보아주지 않는 당신 가까이 왔습니다
당신이 결코 마르지 않는 샘물로 흘러오리라 믿으며
다만 내가 당신의 무엇이 될까만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는 이름이 없는 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너무도 가까이 계심을 고마와하는
당신으로 인해 피어 있는 꽃입니다
세상에
바람이 이는구나
- 월곡동에서, 2007.4.10.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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