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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황새냉이(중랑천, 2007.4.11.) 본문
황새냉이(중랑천, 2007.4.11.)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두해살이풀
논밭 근처와 습지에서 자란다.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서 퍼지고 높이 10∼30cm이며 밑부분은 털이 있고 검은 자주색이다.
그늘이나 물가에 자라는 것은 초록색이고 털리 거의 없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며 작은잎은 7∼17개이고 달걀 모양이며 끝의 작은잎이 가장 크다.
꽃은 4∼5월 총상꽃차례로 피고, 십자 모양의 꽃이 10여 송이 정도 달린다.
꽃받침은 4개이고 흑자색이 돌며 꽃잎은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고, 꽃잎의 모양의 달걀을 거꾸
로 세운 모양,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고 열매는 각과로 길이 2cm, 지름 1mm 정도로서 털이 없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두께
송 종 규
두루말이 화장지가 줄줄 풀려 나온다
황새냉이가 하얗게 중얼거린다
낙동강 백사장에 푹 삶은 광목 한 필씩 널어놓고
어머니들 깔깔거리며 아래로 떠내려간다
광목 위로 피라미 떼가 헤엄쳐 올라온다
고요에도 두께가 있다, 아주 두꺼운 고요가 이스트처럼
두루말이 화장지를 부풀린다
안개가 삼켰다가
확, 뱉아낸 한 장의 풍경 속으로
풀 먹인 이불 빨랫줄에 털어 널며
어머니들 돌아온다 중얼중얼 햇살 속에서
피라미 떼 투명한 알들이
튄다, 두루말이 화장지가 긴 물길 끌고 간다
냉이국
유 국 진
해마다 봄이 오면
잃어버린 봄이 그리워
냉이국이 생각난다
흙내음이 아련하게 젖어오는 뿌리
가늘고 긴 내 인생역정을 닮았는가
잎사귀에 어리던 연약한 꿈이
하늘보다 낮아서
무릎을 맞대면 늘 낯이 익었다
이제 고향을 향해 고개 돌려도
산은 바다를 가로막고
떠나버린 사람은 유리창너머 어둠에 있는데,
누가 있어
봄빛을 빗어
회상의 강에 풀잎 하나 띄워주랴
봄은 해마다 오건만
내가 선 이 땅
한 뼘의 길이도 흔들지 못하고
저만치 멀어지고
바람의 어깨너머 냉이꽃만 옛사람의 그림자를 뿌리누나.
밭냉이 품팔러 가던날
詩 정아지
밭냉이 삐죽 비 온다고 촐랑대다
우산살에 눈 찔려
징징 짜며 품 팔러 간다
눈물 찔끔 한쪽 눈 감고서
비 오는 길 울퉁불퉁 논둑길 헤매는데
논냉이 소리질러
꾀 부리지 말고 어여 가라 한다
일터에 자리 잡고 이틀이면 나올 새싹
화난다고 파 헤치니
기다림을 배워라 논냉이 소리친다
때가 됐다 먹고 일하자
가져온 새참 앞에 두고 울먹이는데
논냉이 애정을 구걸 하냐
야단, 야단이었다
이 땅에 봄이 올 때
도 종환
이 땅에 봄이 올 때
백목련의 도도함이나 황매화 꽃자리를
먼저 생각지 말아라.
겨우내 굳어 있던 쟁기날 깨어 일어나
갈아엎은 부드러운 흙도 흙이려니와
이 땅의 삼월 점점이 뿌려진 풀들
윤달조차 기여 올봄 이리 더디 올 때
논둑 비탈 들불로 그슬린 잔디뿌리 더듬으며
개울가 버려진 바위 엉서리 비집으며
부들부들 몸 떨며 눈 틔우는 들풀
벌금다지나 어린 참쑥잎 황새냉이순
이 땅 저 땅 가리잖고
지금쯤 남녁 어느 얕은 산발치서 신호하여
장백삼맥 근처까지 불 붙이며
뿌릴 흔들고 있을 이 땅의 크낙한 일깨움
그 푸른 빛을 당신은 올봄도 또 보잖는가.
- 중랑천 뚝길에서, 2007.4.11.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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