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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52 ). 삼각산(형제능선- 대성문), 2007. 3. 14.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52 ). 삼각산(형제능선- 대성문), 2007. 3. 14.

자유인ebo 2007. 3. 17. 08:27

 

 

 

 

삼각산(북한산) 산행기. 2007. 3. 14.

산행코스: 북악통제소- 형제능선- 대성문- 대동문- 우의동계곡- 우의동

(산행시간 ; 약 5 시간, 휴식시간 포함)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부터 삼각산, 도봉산 등 국립공원의 등산객이 부쩍 많이 늘어났다.

그 사람들 중에서 나도 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집에서 가깝다는 것도 있겠지만 수

락산, 불암산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다녔다. 오늘은 북악 통제소에서 형제봉 능선을 따라보현

봉을 거쳐서 대남문- 사자능선- 구기매표소 방향으로 산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선사에서 보현봉

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방향을 바꾸어 대성문- 대동문- 우이천계곡- 우이동으로 노

선을 바꾸었다. 삼각산은 내가 가볼 곳이 너무나 많다. 이곳 형제능선도 오늘이 처음이고 우이

천계곡도 초행이다. 오늘은 좀 일찍 산행을 마치고 저녁에 가야할 곳이 있어서 평소보다 친구

들과 시간을 30분 당겨 8시 30분에 만나 9시에는 산행시작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으나 서로

간에 시간이 맞지 않아 10시가 거의 다된 시각에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초행길이라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는 대부분이 새로운 것이었고 형제봉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에 눈에 익은 칼바위

능선이 보였고 정릉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성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가다 칼바위능선이 바

로 코앞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대동문을 거쳐서 우의동 계곡으로 접

어들었다. 우의동 계곡은 생각보다 아직은 추운 날씨인데도 물이 많았고, 졸졸 흐르는 물속에

는 개구리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가 하면 그 옆에 낙옆이 쌓여 물 흐름이 정지된 곳에는 개구

리 알이 무더기로 부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의 양도 많았고 또한 약수터

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은 따뜻함이 좋지만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으로 모여들 피서인파를

상상하면서 오늘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다음에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하면서 여기만 오

면 항상 태극기가 펄렁이는 우이동길을 따라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오후 4시, 헤어지기가 아쉬워

 우리일행 이 두규, 김 영일과 셋이서 족발에다 쇠주 한잔하고 기분 좋게 집으로 왔다.                 

 

  

  

서울을 둘러싼 대표적인 산들은 북으로는 삼각산(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남으로는

 관악산, 삼성산, 청계산 등을 들 수 있다. 이 모든 산들이 개성이 있고, 산세가 수려하다. 특히

 삼각산, 도봉산은 우람한 암봉과 숲이 우거져 계곡마다 끊이지 않는 맑은 물이 흐른다. 우리가

 이제껏 불러왔던 '북한산'은 고려조 성종 12년(993년) 서희가 성종에게 아뢰기를 "삼각산 이

 북도 또한 고구려 땅입니다"하였고, 그뒤 고려사에 20여회나 삼각산이 등장하면서 각종 문헌

 과 비석 등에도 삼각산으로 굳어져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결같이 '삼각산'이 북한산의 본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다.'북한산'은 산이름이라기보다는 백

건국 이후 한강 이북지역을 뜻하는 땅 이름, 또는 고을 이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북한산'

 라 부르지 않고 '삼각산'이라 부르는 것이 올은 이름이라 생각된다.


 

 

<북악 통제소>

 

 

 

<영불사 입구>

 

 

 

<형제봉>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본 보현봉>

 

 

 

<평창 통제소로 향하는 계단길, 우측 일선사>

 

 

 

<북한산성 능선>

 

 

 

<대성문>

 

 

 

<산성과 멀리 대남문>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모습>

 

  

 

<칼바위 능선>

 

 

 

<대동문>

 

 

 

      북한산 

                         제산 김 대식


    서울의 명산

    우리의 명산 북한산을 오른다.

    우리의 오랜 역사 서린 곳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 벌인 곳

    조선의 오백 년 역사 서린 곳

    우리의 수도 서울이 한눈에 뵈는 곳

    산성 따라 대남문 대동문 위문을 지나

    밧줄도 타고 계단도 오르고

    인수봉 허리에 대롱대롱 매달린

    아찔한 곡예사들을 보면서

    저 높이 우뚝 솟은 장엄한 백운대에 오른다.


    만경대 인수봉 좌우에 두고

    이산꼭대기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통일을 향한 우리의 깃발이 펄럭인다.

    세계로 향한 우리의 깃발이 펄럭인다.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가 펄럭인다.

    자랑스러운 한국호의 깃발이

    오대양 육대주를 향해 펄럭인다.


    서울아 한강아 서해바다야

    나 여기 있어 이렇게 지켜보리.

    우리의 대한이

    홍익의 이념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서울아 한강아 서해바다야

    나 여기 서서 대한의 창대함을 지켜보리라.

    대한의 무궁한 발전을 지켜보리라.

    반만년을 우리 이렇게 지켜왔듯이

    세세토록 벋어가며 지켜 가리라.

    동방의 별이 아닌 세계의 별로

    우뚝 서리라.

  

 

 

<우의동계곡의 맑은 물>

 

 

 

<백운 통제소>

 

 

 

<우이천>

 

 

 

<우의천의 작은 포폭와 깊고 맑고 푸른소>

 

 

     삼각산 옆에서 

                              신석초


 

    이 산 밑에 와 있네.

    내 흰 구름송이나 보며

    이 곳에 있네.


    꽃이나 술에

    묻히어 살던

    도연명이 아니어라.


    눈 개면 환히 열리는 산

    눈 어리는 삼각산 기슭

    너의 자락에 내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으리.


 

 

 

 

-  삼각산에서, 2007. 3. 1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