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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70). 돌나물(중랑천, 06.5.)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70). 돌나물(중랑천, 06.5.)

자유인ebo 2006. 10. 1. 02:42

 

             돌나물(중랑천, 06.5.)

                                  장미목 돌나물과

 

 

석상채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이 자라기 힘든 바위 틈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반짝이는 별 모

양의 노란 꽃을 피워낸다. 바위채송화와 모습이 거의 흡사하지만, 바위채송화의 경우 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돌나물의 경우 돌려나기 하므로 구별할 수 있다.

 

 

돌나물의 잎은 육질인데, ‘육질’이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무른 조직으로 바위솔, 기린초, 꿩의비

름과 같은 돌나물과 식물의 한 특징이기도 하다. 꽃은 방사상대평형을 이루는데, 이는 어느 방향에서

나 꽃가루받이의 매개자가 접근할 수 있으므로 보다 진화된 형태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기는 줄기에

의한 무성번식으로 그 영역을 넓혀나간다.

 

 

산기슭이나 냇가, 습지, 바위 등 지대가 낮고 축축한 곳에서 자란다. 번식력이 강해서 재배할 . 때에

는 포기나누기를 하면 잘 자란다. 독특한 향미가 있어 봄철에 물김치를 담거나 겉절이를 해 먹는다.

돌나물 생즙은 간경화에 효과가 있다. 식욕증진, 타박상, 볼거리, 해독, 간염 등에도 약용한다. - '네

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

 

 

돌나물 

                                 반기룡



노오란 꽃이 핀 돌나물을 보았습니다


바위틈에서 의젓하게 돋아나는 모습이

강하고 끈질긴 그대의 정신처럼 느껴집니다


비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기 위하여

세상풍파에 간단히 멍들지 않기 위하여

바위틈에 사알짝 몸을 숨긴 듯 합니다


그 틈에서 올망졸망 뿌리 내리며

밀착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니

마치 그대 사랑의 언어가

나를 향하여 별처럼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거센 비바람 몰아쳐도

봄의 옹알이를 하며

별을 닮은 노란꽃 피우는 당당한 모습이

그대가 곁에 있는 것처럼 든든합니다

 

 

봄 11.

                         김진섭



양지언덕에

푸릇푸릇 봄의 전령이 고개 들고

너른 하늘 향해 두리번두리번거리는

봄이다


민들레가 오면

노란 민들레 피어 오르면

바야흐로 봄인 거다


네 잎 크로바

낡은 책갈피 납작 마른 돌연변이가 생각나고

크로바 잎 따라

가버린 꿈

소녀가 생각나는

아릿한 봄이다


못 잊을 여정

초등학교2학년

꽁보리밥에 돌나물무침범벅이 되어

교실 밖으로 부끄러워 달아나던 나의 봄

봄이다 

 

                                                           - 중랑천에서, 06.5.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