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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71). 유채(중랑천, 06.5.)

자유인ebo 2006. 10. 1. 02:44

 

              유채(중랑천, 06.5.)

 

평지라고도 하며 보통종(Brassica napus)과 서양종(B. campestris)이 있다. 보통종은 지중해 연안에

서 중앙아시아 고원 지대 원산으로서 꽃은 노란색이고 종자는 붉은 갈색이라서 적종(赤種)이라고도

한다. 서양종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시베리아와 카프카스 지방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로서, 꽃은

녹색을 띤 붉은색이며 종자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원산지에서 기름을 얻기 위해서 재배하기 시

작한 것은 16세기 무렵부터라고 한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것은 서양종이며, 1962년부터 유료작물

(油料作物)로서 본격적으로 재배하였다.

 

 

높이 80∼130cm이다. 표면은 매끄러우며 녹색이다. 원줄기에서는 15개 안팎의 1차곁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에서 다시 2∼4개의 2차곁가지가 나온다. 잎은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다. 아래쪽 줄기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진다. 위쪽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줄

기를 둘러싸고 그 끝은 가늘다. 서양종의 잎은 두껍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며, 보통종은 연

한 녹색이고 잎살이 비혁질이다. 줄기에는 보통 30∼50개의 잎이 붙는다.

 

 

꽃은 3∼4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배추꽃과 비슷하며 약 10cm 길이의 꽃자루를

가진 홑꽃이 핀다. 꽃잎·꽃받침은 각각 4개로 갈라지며 수술 6개, 암술 1개, 4개의 꿀샘이 있다. 성숙

한 이삭 길이는 가지의 위치, 재식방법, 품종 등에 따라 다르나 대개 35∼45cm이고 한 이삭에 30∼40

개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각과(角果)로서 길이 8cm 가량의 원통 모양이다. 중앙에는 봉합선이

있으며 완숙하면 봉합선이 갈라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속은 2실로 되고 투명한 격막으로 갈라지며,

보통 20개 가량의 짙은 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품종에는 파성(播性)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 재배하는 서양종은 맥류와는 달리 감광성이

약하고 감온성의 차이에 의해서 파성 정도가 달라진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으며 빨리 자라고

추위와 습기에 잘 견디는 것이 우량품종이다. 대표적인 품종은 아사히·유달·목포11호·용당 등이다.

 

 

종자에는 38∼45%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15∼20%의 가용성 질소질과 20% 가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

는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쓴다. 꽃은 밀원식물

(蜜源植物)이고, 종자에서 분리한 지방유를 연고기제(軟膏基劑)·유성주사약(油性注射藥)의 용제나

기계의 윤활유로 쓴다. 한국(제주도와 남부지방)·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네이버백과'에서 -

 

 

다른 이미지 ☞ 유채(제주도, 2010.1.6.)

 

 

 

 

유채꽃 필 무렵

                          반기룡



움켜쥐면 쥘수록

노란 물감이 파레트 위에서 정사를 시도한다


흥건히 파고드는 물줄기 앞에

노란  저고리 전율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이목구비 활짝 열면

온 천하가  제주도처럼 환하다


유채 밭 이랑마다

푹 익은 꽃으로 애무를 하고

자분자분 비벼대는 입김은

노란 가문에 족보처럼 파고든다


일약 몸과 몸이

정신과 정신이 합일되어

발가벗은 사랑으로 다가오고

한 템포 느리게 노란 혓바닥 내밀며 접선을 시도한다


처억 척!

하마 달라붙었네


유채꽃 들판은

유두처럼 몽실몽실한 지번(地番)으로 바뀌고

꽃대궁 속에는 튼실한 씨앗의 소리 들리는 듯 하다


응애응애!

산란의 소리 뜨끈뜨끈하다

 

 

                                                             - '중랑천'에서. 06.5.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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