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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18권 유딧기 제1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역사서]

구약 제18권 유딧기 제11장

자유인ebo 2010. 2. 15. 18:38

 

 
 

구약성경 제18권 유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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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기 제11장

 
유딧이 홀로페르네스와 만나다 
  1    홀로페르네스가 유딧에게 말하였다. “여인아, 용기를 내어라. 마음속으로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온 세상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은 아무도 해친 적이 없다. 
  2    이번에도 저 산악 지방에 사는 너의 백성이 나를 멸시하지 않았으면, 그들에게 창을 겨누지 않았

       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3    그러면 이제 네가 무엇 때문에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와 우리에게 왔는지 말해 보아라. 아무튼 너

       는 안전한 곳을 찾아 이리 온 것이다. 용기를 내어라. 오늘 밤은 물론 앞으로도 너는 안전하다. 
  4    너에게 해를 끼칠 자 하나도 없다. 오히려 나의 주군이신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의 종들에게 하

       듯, 너에게도 모두 잘해 줄 것이다.” 
  5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여종의 말씀을 받아 주시고, 이 하녀가 주인님 앞에서 말씀드리

       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 밤 저의 주인님께 거짓은 하나도 아뢰지 않겠습니다. 
  6    이 하녀의 말씀대로만 하시면 하느님께서는 주인님의 일을 완전히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

       하여 주인님께서는 계획하신 일에서 하나도 실패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7    온 세상의 임금이신 네부카드네자르 님의 목숨을 걸고, 또 모든 생물을 관장하라고 주인님을 파

       견하신 그분의 능력을 걸고 말씀 올립니다. 주인님 덕분에, 사람들만 그분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

       다. 들짐승과 집짐승과 하늘의 새들까지 주인님의 힘 덕분에 네부카드네자르 님과 그분의 온 집

       안 밑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8    저희는 주인님께서 가지신 지혜와 주인님의 영이 지니신 수완에 관해서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온 나라에서 주인님 홀로 훌륭하시고 식견이 출중하실뿐더러 전술에도 뛰어나시다는 것을 온 세

       상이 잘 알고 있습니다. 
  9    주인님께서 소집하신 회의에서 아키오르가 한 말을 저희도 들었습니다. 배툴리아의 남자들이 그

       의 목숨을 살려 주자, 자기가 주인님 곁에서 지껄인 말을 모두 그들에게 들려준 것입니다. 
 10   그러니 저의 상전이신 주인님! 그의 말을 그냥 넘겨 버리지 마십시오. 그의 말은 참말이니 마음

       에 새겨 두십시오. 사실 저희 겨레는 하느님께 죄를 짓지 않는 한, 징벌을 당하지도 않고 칼에 압

       도되지도 않습니다. 
 11   그러나 그들이 옳지 않은 일을 할 때마다 하느님을 노엽게 하며 짓는 죄가 그들을 덮칠 것입니

       다. 그리하여 주인님께서는 좌절하거나 실패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죽음이 들

       이닥칠 것입니다. 
 12   그들은 양식이 떨어지고 물도 거의 다 바닥났기 때문에, 집짐승들에게 손을 대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먹지 말라고 법으로 금지하신 것들까지 모두 먹기로 계획하였습니다. 
 13   그뿐 아니라 하느님께 봉헌한 다음 예루살렘에서, 곧 저희 하느님 앞에서 봉직하는 사제들을 위

       하여 떼어 놓은 곡식의 맏물과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의 십일조로서, 일반 백성은 그 누구도 손으

       로 만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은 것들을 먹기로 결심하였습니다. 
 14   그들은 또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러한 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로단의 허락을 받아 오라고 사람

       들을 그리로 보냈습니다. 
 15   그 답이 오는 대로 그들은 그것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날로 그들은 주인님께 넘겨져

       멸망할 것입니다. 
 16   이 여종은 이 모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듣기만

       하여도 깜짝 놀랄 일을 주인님과 함께 하도록 하느님께서 저를 보내신 것입니다. 
 17   이 여종은 신심이 깊은 사람으로서, 밤이나 낮이나 하늘의 하느님께 예배합니다. 이제 저의 주인

       님, 저는 주인님 곁에 머무르겠습니다. 다만 밤에는 이 여종이 골짜기로 나가서 하느님께 기도하

       겠습니다. 그들이 언제 그 죄를 저지를지 그때에 하느님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18   그러면 제가 와서 알려 드릴 터이니 온 군대를 이끌고 나가십시오. 그들 가운데에서 주인님께 맞

       설 자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19   주인님께서 유다 한복판을 지나 예루살렘 앞에 다다를 때까지 제가 인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예

       루살렘 한가운데에 주인님께서 앉으실 옥좌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면 주인님께서는 그들을 목

       자 없는 양들처럼 몰게 되시고, 주인님 앞에서는 개조차 짖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저

       의 선견을 통하여 저에게 말씀하시고 알려 주신 것으로서, 저는 이를 주인님께 알려 드리라고 보

       내졌습니다.” 
 20   유딧의 말이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모든 시종의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그의 지혜에 경탄하면서

       말하였다. 
 21   “세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저토록 얼굴이 아름답고 슬기롭게 말하는 여자는 다시 없을 것이

       다.” 
 22   그때에 홀로페르네스가 유딧에게 말하였다. “우리의 손에는 힘을 주시고 나의 주군을 멸시하는

       자들에게는 멸망을 가져다주시려고 너를 저 백성보다 먼저 보내셨으니, 하느님께서는 참 잘하셨

       다. 
 23   너는 용모가 아리따울 뿐만 아니라 말도 훌륭히 잘하는구나. 네가 말한 대로 하면, 너의 하느님

       은 나의 하느님이 되시고, 또 너는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의 왕궁에 살면서 온 세상에 명성을 떨

       치게 될 것이다.”  

 

* 2010.02.15.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