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도루박이(중랑천, 2009.10.15.)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도루박이(중랑천, 2009.10.15.)

자유인ebo 2009. 10. 16. 12:57

 

도루박이(사초과) 2009.10.15.

 [민검정골] [먼검정골] [줄검정골]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70~15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는 여러대가 모여 난다. 한국에서는 경기 이북에서 자라고, 일본. 시베리아. 사할린섬. 유럽 등지에서 자란다.

 

7~8월에 줄기 끝의 겹산형꽃차례에 작은 이삭이 많이 달린다. 꽃이 피지 않는 줄기는 끝이 밑으로 처지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도루박이'라고 한다.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 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 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