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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성남 은행, 2009.7.8.)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산오이풀(성남 은행, 2009.7.8.)

자유인ebo 2009. 7. 22. 22:41

 

산오이풀(장미과) 2009.7.8.  

                                

높은 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굵고 옆으로 벋으며 줄기는 30~80cm 높이로 자라고, 뿌리잎은 깃꼴겹잎으로 잎자루가 길고 9~13개의 작은 잎이 붙으며, 작은 잎은 타원형으로 양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뿌리잎보다 작고 뒷면의 밑 부분에 누운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가지 끝의 수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다닥다닥 달려 꽃이삭이 밑으로 처진다.

 

 

 

 

 

 

 

 

 

 

 

 

 

 

 

 

 

 

 

 

 

 

 

 

 

♧ 벼랑 능선 3

    신 대 철

억새꽃들이 연자주빛을 은빛으로 바꾸려고 따가운 햇빛을 기다리는군요, 풍혈 속에서 기어 나와 우리도 속속들이 냉기를 말리고 고원에 얼굴을 내밀어 볼까요, 나긋나긋 바람에 흔들리는 설앵초, 어디서나 새색시 찾는 개족두리, 엉겅퀴, 솔나리, 눈물 붙인 을식이, 개마고원 평식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름들을 더듬어 고원에 가라앉혀 눈빛이라도 부드러워지겠지요, 그 눈빛으로 산오이풀을 산오이풀, 산늪을 산늪으로 볼 수 있다면 행적 없는 우리 삶 깊은 곳에 짓밟힌 은빛 한 가닥쯤 스쳐 볼 순 있겠지요,

자, 가시죠
벼랑 위에서
벼랑 위에로
능선길 트면서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