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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울릉도, 2009.5.1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살갈퀴(울릉도, 2009.5.13.)

자유인ebo 2009. 6. 5. 19:54

 

살갈퀴(콩과) 2009.5.13.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덩굴지는 두해살이풀이다. 단면이 사각형인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60~150cm 길이로 벋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7쌍의 작은 잎이 모여 달린 깃꼴겹잎으로, 잎자루 끝의 덩굴손은 3갈래로 갈라지고, 달걀형의 작은 잎는 약간 패여 있으며, 2개로 갈라지는 턱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1개의 줄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나비모양의 홍자색 꽃이 1~2개씩 피며, 꼬투리열매는 납작하다. 

 

 

 

 

 

 

 

꿈꾸는 사랑

                                    최남균

 

 

길을 걷다가
뒷모습 닮은 사람을 만나면
문득
가슴이 설레는 것은
가슴 속 묻어둔
꽃 봉우리처럼 터지지 못한
청초한 사연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
우연이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
가슴에 담고 산다는 것은
해바라기 해를 향해
환하게 웃고 사는 일이 아니겠는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우연을 가장한
숙명적인 만남을 꿈꾸는 청춘은 갔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옛 사람이 스쳐 지날 때
가슴 뜨거워지는 것은
아직 마음에 습기가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흙으로 빚어
몇 백도씩 들끓는 시간이 식으며
완성된 도자기는
누구나 희망하는
사랑의 방식이겠으나
나는 미숙하여
아직도 미완된 사랑에
익숙함으로 해바라기를 꿈꾼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