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울릉도, 2009.5.13.)

 

마가목(장미과) 2009.5.13. [은빛마가목] [마이목]    울릉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에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의 겹잎으로, 작은잎은 9~13개이고 피침 또는 긴 타원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가지끝에서 나오는 겹겹이 젖혀진 우산 모양의 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피고, 꽃차례에는 털이 없으며, 열매는 콩알만하고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익는다.   울릉도에는 마가목이 온산천에 깔렸다 할 정도로 많다. 울릉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마가목은 거의 만병통치의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 처럼 말한다. 마가목 열매를 따 술을 담가서 6개월 후 매일 식사 때마다 반주로 한 잔씩 마시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중풍, 양기부족, 호흡기질환 등등... 좋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 마가목열매 / 2009.07.08.               따루어 놓은 술잔에 별이 잠기고                                           권경업     思嶺 매일 삭막한 제호(題號)의 조간지(朝刊紙) 혐오스러운 저자거리 발버둥치던 종아리 쉼이 어떨까 봄의 길목 대원사골 곰취남루 당귀순 지천이어서 묵은 된장 한 술에도 점심은 기막힐 걸세 한가로이 발목 담그는 무제치기 아래 녹녹히 스며드는 산내음 솔바람 속 한두 시간 오선(五禪)은 세간(世間)의 상념 씻어준다 마디어진 해 써레봉 너머 뉘엇거릴 즈음 굴참나무 여린 새순 막 돋는 치밭목으로 오르세 지난 가을 병태와의 기약 없는 약속 하마나 올까 마음 쓰였을 마가목술 설레듯 붉었으리니 정원의 고목등걸 탁자 위 밤마다 가끔씩 시간이 멎어 따루어 놓은 술잔 별은 잠기리 북두칠성 꼬리가 휘도록 허허로운 웃음 깊어 가는 산중의 정 思嶺, 봄이 오는 길목 지리산으로 동훈이를 불러 함께 갈거나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