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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부레옥잠(포천, 2008.8.3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부레옥잠(포천, 2008.8.31.)

자유인ebo 2008. 9. 3. 11:39

 

      

    부레옥잠(물옥잠과)

    [배옥잠] [부대물옥잠] [흑옥잠] [부평초] [풍옥란(북)] [봉안련(중)]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자루의 가운데 부분이 공 모양으로 부풀어 마치 부레같이 되어 수면에 뜨기 때문에 '부

    레옥잠'이라고 부른다. 물에 뜬채로 자라며 밑에서 잔뿌리가 많이 돋고 잎이 많이 달린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꽃잎은 6장이며 깔때기처럼 퍼지며, 위쪽 정면에 있

    는 1장이 특별히 크다. 연못이나 수족관에 넣어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

     

     

     

      

     

     

     

     

     

     

     

     

    부레옥잠을 보며

                                         반기룡



    저 부유하는 생을 보라
    뜨거운 나라에서 건너 와
    뿌리내리기까지 얼마나 힘든 세월을 여미었으리

    체질에 맞지 않는 물을 먹고
    심한 가슴앓이도 하였으리
    늘 뜨거움만 동여맨 채 생존하다가
    사계가 뚜렷한 환경으로 이식되어 온
    생의 수레바퀴 속에서 고충도 많았으리
    온갖 어려움 무던히 딛고
    우뚝 선 청초한 자태가 싱그럽구나

    연못에 몸 담그고
    조용히 인간 세상 바라보는 여유로움이여
    늘 부레처럼 떠 있을 수 있는 당당함이여

    연한 보랏빛 흐드러지게 뿌리며
    언제나 깨끗한 물을 선호하는 너를

    수질정화 홍보대사로 임명해야겠구나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