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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6. 인간의 타락과 하느님의 성실 본문

[♡ 자유와 평화 ♡]/가톨릭 基本敎理

6. 인간의 타락과 하느님의 성실

자유인ebo 2011. 6. 25. 13:07
 
 

인간의 타락과 하느님의 성실  

 

  

 

원죄란 무엇인가? 

  첫 인간,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불순종과 교만으로 하느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따먹은 것을 말하며, 이로써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졌던 우정의 계약이 파기되고, 첫 인간이 누렸던 특별한 은총, 즉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지위를 잃게 되고 죽음의 권세에 예속되게 되었다. 이 원죄는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니 이제 인간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자녀로 남을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통, 슬픔이 원죄의 결과인가? 
  그렇지 않다. 많은 경우, 인간은 자신들이 행한 행위 때문에 고통, 불행을 당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산과 들을 오염시키는 결과로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고 이로써 질병을 얻게도 된다. 여기에 인간의 행동에 대해 인간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이유가 있다.

 

인간의 타락(원죄)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는 무엇인가?

  하느님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온전히 주셨으므로, 인간은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 엄격하심을 말해 준다.

 

악마(사탄)는 누구인가?

  하느님이 본래 선하게 창조하였으나 후에 자신들의 의지로 타락한 악한 영들로서,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유혹하고 악한 충동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원죄 이후 하느님은 인간을 버리셨는가?
 그렇지 않다. 하느님은 당신 사랑의 계약에 충실하시어 예언자들을 통하여 인간이 당신께 돌아오도록 초대하시고, 마침내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시어 인류를 구원하도록 허락하셨다.


 

1. 고통 · 악의 문제


  성서는 하느님이 인간의 고통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신앙인은 하느님이 무한히 선하시고 또 인간에게 끊임없는 축복을 주시고자 하시며, 어떠한 악도 결코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인류의 역사는 고통과 비탄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악의 문제는 신비이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신 하느님은 악이 있기를 원치 않으시나 악이 있는 것을 허용하신다. 그리고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이 세상에 불행이 들어오게 될 때, 하느님은 이 불행도 선한 방향으로 돌리실 것을 약속하신다.


 악의 문제는 우리가 생생하게 체험하는 살아 있는 문제다. 악의 문제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서 해명된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신비, 곧 예수의 생애는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의 고통을 함께 하시고 덜어주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을 알려 준다. 하느님의 아들은 불행을 쳐 이기기 위하여 고통을 당하셨다.


  사실 이 세상에는 악이 있다. 우리는 현세에서 모든 악을 벗어날 수 없다. 하느님이 결코 윤리악(윤리악: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는 의지나 나쁜 행위/ 도덕악: 의지가 자진해서 도덕선 및 도덕률에 배반하기를 결당하는 일.)을 조성하지 않으시고, 물리악(자연악. 인간에게 해로운 자연(병, 천재), 또는 나쁜 제도나 풍속 따위 사회현상)이라도 그 자체를 위해 원하시거나 허용치 않으신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은 좋지만 고정되지 않았고 상처받기 쉽다. 그러나 하느님은 위로자시다.


 

2. 악의 기원 (원죄)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인간 타락의 이야기는 하느님께 대항한 인간의 첫 반항의 사실을 상징적인 말로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성서는 그 죄악을 주로 교만과 불순종이라고 말한다. 

 

  아담과 하와는 그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로 하느님이 금하신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죄를 범하였다. 즉 하느님과 맺은 우정을 스스로 파기한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는 그의 모든 후손에게, 즉 전 인류에게 미쳤다. 이렇게 첫 인간의 불순종과 교만으로 범한 죄를 원죄라고 한다.


  각 사람이 물려받는 원죄는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범한 죄와는 다르다. 인간 본성은 타락하고 받았던 은총을 상실하고 본성적 힘도 손상되어 죽음의 권세에 예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 본성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죄 중에 태어났다.


  원죄가 전달된다는 것은 아담의 모든 후손이 성화은총(거룩하게 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는 은총)이 없이 그리고 성화 은총을 수반하는 특별한 은혜도 없이 창조된다는 뜻이다. 인간이 당하는 많은 슬픔은 결코 원죄의 결과만은 아니다. 사실 인간이 당하는 가장 가혹하고 견딜 수 없는 불행은 거의 다 인간의 계속적이고 고의적인 죄악의 결과다.


  인간의 죄는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므로 피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다. 죄를 범함으로써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남용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타락이 우리에게 제시하고 깨우쳐주는 것은 책임의 의미, 죄의 중대성 그리고 하느님의 길에 관한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이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질 자유와 충분한 통찰력을 주셨다. 아담이 범한 죄의 결과는 하느님이 강하시고 정의로우시며 또 하느님은 당신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 엄격하시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3. 악 마


  타락한 인간이 있듯이 타락한 영들도 실제로 존재한다. 성서는 사탄을 유혹의 근원으로 묘사하고 있다(창세 3,1-5). 사탄은 배신자요 교활한 유혹자이다. 사탄은 감각과 상상과 강한 욕망, 공상적 이론, 혹은 인간 거래의 무질서한 접촉을 통하여 우리 안에 탈선을 가져오려고 하는 자이다.


  하느님은 만물의 주님이시다. 악마가 어떠한 힘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서 제재를 받는다. 최종적으로 모든 것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여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로마 8,28). 사탄과 그 밖의 타락한 영들은 단순한 피조물들이다. 하느님은 그들이 악해지거나 악의 근원이 되라고 만들지는 않으셨다. 악마와 기타의 악령들은 하느님이 본래 선하게 만드셨으나 그들 스스로 악하게 되었다.

 


4. 성실하신 하느님


  첫 사람은 죄를 범하였고, 그 후손들은 죄 중에 그를 뒤따랐으나 하느님은 여전히 자비로우시다. "우리는 진실하지 못해도 그분은 언제나 진실하시니 약속을 어길 줄 모르시는 분이시다"(2디모 2,13).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 이전, 하느님은 구세사를 통하여 인간을 참회와 쇄신, 구원에로 거듭거듭 부르셨다. 하느님은 당신이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하느님은 마치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성실한 남편처럼, 그리고 아내가 성실치 못해도 계속 사랑하는 남편처럼, 당신 선민을 사랑한다고 거듭 말씀하셨다(호세 2,14-15. 19).


   하지만 인간은 거듭 죄를 범하였고 죄가 가져오는 불행과 벌을 체험하였다. 인간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인내로이 참으시면서 인간이 당신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 인간과 사랑의 계약을 맺으신 하느님은,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써 계약을 파기할지라도 인간을 용서하시고 그들이 당신 품안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셨다.


   하느님은 당신이 보내신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구원을 기다리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치셨다. 이들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대변자들이었다. 예언자들은 메시아가 가져올 구원에 대한 희망을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구약의 예언이 실현되었다. 구약 전체의 모든 약속과 기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깊은 결함투성이다. 인간은 거듭거듭 죄를 범했지만 하느님은 당신 자비로 축복을 상속받도록 아직도 인간을 부르신다. 사실 하느님은 죄의 사건을 보다 큰 은혜의 계기로 만드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