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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본문

[♡ 자유와 평화 ♡]/가톨릭 基本敎理

4.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자유인ebo 2011. 6. 27. 13:05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하늘과 땅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하늘과 땅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아무 재료도 없이 창조하신 것이다.



1. 무(無)로부터의 창조


  하느님은 당신을 우리의 창조주로 계시하신다. 하느님을 참으로 안다는 것은 그분이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심을 아는 것이다. 하느님은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조물에게 주시는 축복을 통해서 당신의 완전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천사들과 지상 사물들을 창조하신 후에 영(靈)과 육(肉)으로 된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이 '무'에서 모든 것을 만드셨다는 말은, 만물이 자기의 본질에 따라서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창조가 시작되기 전에는 땅도 없었고 우주도 없었으며 재료도 없었다. 그리고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계시다. 사물은 하느님으로부터 그 실재를 받았다.


  창세기의 서두에서 "한 처음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창세 1,1)고 하는데, '하늘과 땅'은 '모든 것'을 말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볼 수 없는 것, 모든 것까지 하느님으로부터 생겨났다는 말이다. 창조란 아무런 재료가 없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전에 무엇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있었다면 오직 무한하신 하느님 한 분뿐이었다. 이 세상 만물이 어떤 꼴을 갖추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창조에서 비롯된다.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무로부터 창조하신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인간 이성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자연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없다.


  하느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이란 단순히 입에서 뱉어지는 말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던 그 무엇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창조되는 모든 사물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의지 행위에 의해서 세상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하느님의 의지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세상을 창조하고 계시다는 말이다.

 


2. 창세기의 창조설화


  창세기 첫째 장과 둘째 장에서는 세계와 인간의 창조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창세기는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친다. 창세기 첫 두 장은 과학교과서 식으로 기술된 것은 아니다. 창세기의 관심은 날짜나 물리적 과정이 아니라 신학적 진리이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올바로 이해하면 신앙과 과학 간에 갈등이나 대결이 있지 않나 하는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 확실히 성서는 진화를 가르치지 않는다. 진화란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발전되었음을 말하는 반면, 창조란 하느님이 재료 없이 만드셨으며, 하느님 자신이 모든 것의 기원이 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창조론과 진화론은 그 출발부터 다르다.


  첫 번째 창조의 이야기를 서술한 저자는(창세 1,1-2,4)창조사업을 '육 일' 간에 걸친 사업으로 묘사했고, 일곱째 날에는 하느님이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쉬셨다"(창세 2,3)라고 기록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주간'에 걸쳐 하느님이 창조사업을 완성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느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늘 '현재'이시나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 시대의 문화와 세계관과 종교관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서 중심 진리는, 하느님께서 '무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느님이 우주의 창조주라는 계시는, 인간이 하느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바탕과 또 인간은 모든 피조물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바탕을 제시한다. 하느님은 세계를 창조하셨고, 또 영원한 의미를 갖는 계획에 인간을 참여케 하셨다. 하느님을 창조주로 맞아들이는 인간은 피조물의 존엄성을 인정하게 된다.


 

3. 천 사


천사는 무엇인가?

  천사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을 섬기고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하느님의 사신(使臣)이다.


 

  성경은 천사들이 하느님의 피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회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순수한 영적 존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천사들은 구약과 신약의 구세사(救世史)에서 가끔 임무를 수행했다. 천사들의 수는 분명히 많지만 그 중 라파엘·가브리엘·미카엘, 세 천사의 이름이 성서에 나타난다. 그리스도는 천사들과 그들의 보살핌에 대해서 말씀하셨고(마태 18,10; 26,53),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들었다"(마태 4,11)고 성서는 말한다.


  하느님은 천사들을 통해서 힘 있게, 그러나 숨은 방법으로 우리를 돌보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천사들의 축일을 지내고 또 매일 미사성제 때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