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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1. 천주교 입문 본문
천주교 입문
1. 추구하는 인간
어린이는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하는 질문으로 어른들을 귀찮게 하면서 주변의 사물을 배우고 성장해 가면서 사건의 의미와 내용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또 다른 의식의 눈을 뜨면서 자신과 세상에 대한 보다 내면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이 질문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계속된다. 다만, 새로운 방식으로 제기될 뿐이다.
"인간은 무엇이며,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 인간의 갈망
인간의 이성은 세 가지 기능 즉 지능, 의지, 정서를 가지고 있다. 지능은 진리(眞理)를 찾고, 의지는 선(善)을 위해 주어졌고, 정서는 아름다움(美)을 찾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인간은 바로 진·선·미를 위해 존재하며, 이를 갈망한다. 이 진·선·미는 어떤 물질적인, 감각적인 차원이 아니다. 이것은 보다 초월적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편안히 쉴 수 있는 집과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을 필요로 하고 이를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이것만이 인간이 찾는 절대가치는 아닌 것이다. 오히려 삶의 의미를 깨닫고, 비록 이 세상에서 물질적인 손해가 있더라도 악을 피하고 선을 찾으며, 주어진 아름다운 정서를 찾는 것이 인간이다. 비록 인간의 신체구조는 물질세계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나 인간의 육체는 단순한 물질 이상의 존재이다.
인생이란 바로 이런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삶은 보다 높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이 의미를 찾는 과정이 곧 인생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깨달아 자신을 성숙시켜 나가야 하는 유일한 이성적 동물이다. 호도나무는 자연법칙에 따라 호도라는 열매를 맺으며, 고양이는 본능이라는 법칙에 따라 쥐를 잡는다. 그것들은 더도 덜도 될 수 없는 고정된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진·선·미를 위해서 살수도 있고, 스스로를 자포자기하면서 불행한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간이 되었다는 그 자체로서 위대한 것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간의 삶이 얼마나 고귀하며 그 고귀한 가치를 어떻게 찾아야 하느냐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절대적 안정을, 영속하는 사랑을, 끝없는 행복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느 한 순간일 뿐 결코 이 갈망은 온전히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간은 충족시키지 못하는 갈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어째서 일정한 공간과 시간에 태어나 특정한 문화와 역사 속에 살다가 죽어야 하는, 유한 속에 사는 인간 존재가 무한한 갈망을 갖고 있는가? 이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3.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인간은 근본적으로 종교적 존재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현재 세상에는 서로 다른 종교들이 많이 있지만 모두 다음 두 가지 점에서 비슷한 데가 있다.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선과 악은 무엇이며, 인간에게는 왜 희로애락이 엇갈려 있는가? 그 원인들은 무엇인가? 인간의 참된 행복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가? 그리고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인간과 우주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신은 하나라는 유일신교를 믿는 민족과 여럿이라는 다신교를 믿는 민족이 있으며, 인격적인 신과 비인격적인 신을 믿는 종교, 또는 자연종교와 계시종교 등등 다양한 종교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우주 안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어떤 종교는 인간의 지상적인 일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며 또 어떤 종교는 인간의 일생은 현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은 후에도 계속 생명이 있는 것으로 믿기도 한다. 어쨌든 수많은 종교가 있고 또 각자 자기 종교가 옳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어떤 것이 옳고, 옳지 않은지 식별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은 진정한 종교를 찾기 위한 문제점이다.
종교는 인생문제에 과학적인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하나 인간의 삶에 무한한 의미를 부여한다. 어떠한 경우든 인생의 신비에 대한 해답들은 과학적인 탐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동일 뿐이다. 만약 우리들이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그런 종류의 증명을 추구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종교가 주는 해답에 실망할 것이다. 종교는 과학적 이해 이상의 차원이다.
과학은 우주의 물질적, 화학적, 생물학적 문제를 다룸으로써 인간의 실생활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과학으로는 인간의 자유나 인간의 존재 이유, 생명과 죽음 자체에 대한 신비를 해결할 수는 없다. 모든 사물의 존재의 신비는 믿음으로써만 해결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인간은 인간 이상의 초월적인 어떤 절대자와 대면하고 있음을 믿으며 바로 이 믿음 안에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확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으나, 굳이 종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인간과 절대자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종교의 대상인 절대자 곧 종교의 교의(敎義)이며, 둘째는, 종교행위를 하는 인간, 따라서 인간이 지켜야 하는 종교윤리이며, 셋째는, 절대자와의 관계를 구체화하는 종교행위 즉 종교의식(宗敎儀式)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믿음의 내용(신앙개조: 信仰個條)인 교의이며, 여기에서 종교윤리, 종교의식이 나온다. 각 종교는 이 교의에서 인생과 우주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나름대로의 해답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종교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우선 그 종교가 믿는 교리, 그 종교가 가르치고 있는 종교윤리(그리스도교의 계명), 그리고 그 종교의 의식(기도와 전례) 모두를 알아야 한다.
4. 그리스도교
우리 조상들도 옛날부터 우주와 삼라만상에 대한 경탄과 두려움에서 막연하게나마 절대자를 섬겨 왔다. 모든 물체에 정령(精靈)이 있다고 믿고(샤머니즘), 큰 나무나 바위에 정성을 바치고 무당을 불러다 굿을 했다. 그러나 이 샤머니즘이 제시하는 인생문제에 대한 해답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좀더 다른, 인간이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인생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을 끊임없이 찾았다. 그래서 중국대륙을 거쳐 들어온 불교를 통해서, 도교를 통해서, 유교를 통해서 인생문제의 해결을 계속 추구했던 것이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분을 알 수는 없다. 다만 그분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우리는 배워 믿게 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우주의 신비와 인생에 관한 문제를 '창조주이시며 한 분이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대답해 주시고 가르쳐 주신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라는 특정한 민족의 역사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셨고, 이 세상과 당신 자신을 더 분명히 가르쳐 주시려고 외아들을 보내셨는데 이 아들을 예수 그리스도라 한다. 하느님은 이 외아들을 통해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시고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셨다.
불교나 유교는 인간 이성으로 진리를 깨우치고 그로써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므로 자연종교라고 한다. 반면에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터득하고 깨달아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하느님이 손수 길을 가르쳐 주시고 인간을 불안과 공포, 고통과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종교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스스로 드러내 보이심으로써만 인간이 그 해결책을 알 수 있기에 그리스도교를 계시(啓示)종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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