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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노루귀(화야산, 2008.4.9.)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노루귀(화야산, 2008.4.9.)

자유인ebo 2008. 4. 17. 22:55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3~4월에 뿌리에서 모여 난 꽃줄기 끝마다 꽃이 한 송이씩 하을 향해핀다. 꽃색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여러가지며, 꽃잎은 없고, 6~8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이 질 때쯤에 뿌리에서 여러 개의 잎이 모여 나고, 긴 잎자루 끝에 달리는 세모꼴의 잎은 윗부분이 3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끝이 뭉뚝하며 뒷면이 흰 솜텅로 덮여 있다. 긴 흰 털로 덮인 잎이 돋아날 때 그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노루귀'라 부른다. 잎에 흰색 무늬가 있는 것을 '새끼노루귀'라 하며 남쪽 섬에서 자란다.

 

 

 

 

 

 

 

 

 

 

 

 노루귀꽃 숨소리


                  이성선

 


늦은 저녁 산에 귀 대고 자다

 

달빛 숨소리 부서지는
골짜기로
노루귀꽃 몸을 연다

 

작은
이 소리

 

천둥보다 크게
내 귀 속을
울려

 

아아

 

산이 깨지고
우주가 깨지고
 

 

 

                                             -  도봉산에서... 2007. 4. 18.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