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광대나물 / 천태산 / 2007. 4. 22.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광대나물 / 천태산 / 2007. 4. 22.

자유인ebo 2007. 4. 23. 11:29

 

        광대나물(천태산, 2007.4.22.)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다른 이름 : 작은잎꽃수염풀, 코딱지나물, 보개초, 접골초, 진주연

 

습한 길가 또는 풀밭에서 자라고, 높이 30cm 정도, 줄기는 모나고 가지를 치며 비스듬히

눕기도 하고, 잎은 길이 5∼10cm, 나비 3∼8cm로서 마주나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길고

둥글며,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양쪽에서 줄기를 둘러싸며, 잎 앞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붉은 자줏빛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씩 돌려난 것처럼 피고, 꽃받침은 끝이

5mm 정도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잔털이 있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닫힌 꽃도 생긴다.

 

열매는 분과로 3개의 능선이 있는 달걀 모양이며 전체에 흰 반점이 있고 7∼8월에 익으며,

어린 순은 나물로,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토혈과 코피를 멎게 하는 데사용한다.

 

 

 

 

  

 

 

 

첫 봄나물

                           고 재 종

 

얼어붙었던 흙이 풀리는 이월 중순

양지바른 비탈언덕에 눈뜨는 생명 있다    

아직도 메마른 잔디 사이로

하얀색 조그만 꽃을 피운 냉이와

다닥다닥 노란색 꽃을 피운 꽃다지와

자주색 동그란 꽃을 층층이 매단 광대나물

저 작은 봄나물들이 첫봄으로 푸르다

저 작은 것들이 지난 가을 싹을 틔워

몇 장의 작은 잎으로 땅에 찰싹 붙어

그 모진 삭풍의 겨울을 살아 넘기고

저렇듯 제일 먼저 봄볕을 끌어모은다

저렇듯 제일 먼저 봄처녀 설레게 한다

냉이 꽃다지 광대나물, 그 크기 워낙 작지만

세상의 하많은 것들이 제 큰 키를 꺾여도

작아서 큰 노여움으로 겨울을 딛고

 

 

                                              -  천태산에서... 2007.4.22. ebo  -

-----------------------------------------------------------------------------------

 

  광대나물(예산군 덕산, 2007.4.28.)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4∼5월에 붉은 자줏빛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씩 돌려난 것처럼 핀다.

꽃받침은 끝이 5mm 정도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잔털이 있고, 화관은 대롱 부위가 길고 아랫입술

꽃잎이 3갈래로 갈라지고 윗입술꽃잎은 앞으로 약간 굽으며,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닫힌 꽃도 

생긴다.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용 혜 원 


폭풍우 몰아치듯
격정적인 사랑이란 해도
참된 사랑이 아니라면
한순간에 다 끝나고 말아
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조가비 같다면
서로의 얼굴을 어찌 바라보겠습니까

 

풍선에 바람만 쉴새없이 불어넣듯이
맨 가슴만 가득 부풀어올랐다가
한순간 터져 버리고 말아
모든 것이 다 산산조각 나 버리면
남은 상처의 비참함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오래된 사진첩의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아
그리워하며 살더라도
아름다운 사랑이었다고
웃음 지으며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순간 감정의 노예가 되어 불꽃놀이하듯
타오르는 욕망만 다 불태우고
서로가 몰랐던 것처럼
먼 기억 속으로 떠나가 버리기보다

 

늘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으로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서로 반가워하며 한 잔의 커피를 나누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덕산에서... 2007.4.28.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