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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노루귀 / 도봉산 / 2007. 4. 18. 본문
노루귀(도봉산, 2007.4.18.)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의 나무 밑에서 자라며, 뿌리에서 잎과 꽃이 모여나고, 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며, 잎은 뿌리
에서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나고, 잎몸 길이 5cm 정도, 잎자루 길이 약 25cm이다.
4월에 보라, 진분홍,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등 다양한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피고, 꽃 지름은 약 1.5cm,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고,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한약제로 쓴다.
노루귀꽃의 말
류 근 택
봄의 소리 들으려
산길 가다가
그늘진 골짜기로
귀 기울이노라니
희거나
연분홍이거나
가랑잎 쳐들고
노루귀꽃 전하는 말
작게
아주 고요한 음성으로
그러나 내 가슴에는
공명으로 울리거늘
가자
다시 새날 향하여
노루귀꽃 숨소리
이성선
늦은 저녁 산에 귀 대고 자다
달빛 숨소리 부서지는
골짜기로
노루귀꽃 몸을 연다
작은
이 소리
천둥보다 크게
내 귀 속을
울려
아아
산이 깨지고
우주가 깨지고
- 도봉산에서... 2007. 4. 18.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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