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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41). 수락산(도솔봉, 2006.12.5.)638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41). 수락산(도솔봉, 2006.12.5.)638m.

자유인ebo 2006. 12. 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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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도솔봉, 2006.12.5.)638m.

 

당고개역 -  동막골 - 수락정 - 도선사 - 수암사 - 373봉 - 도솔봉(540) - 치마바

위 - 하강바위 - 철모바위(620) - 베낭바위 - 깔딱고개 - 곰바위능선 - 수락산역

 

 

    수락산은 서울의 북쪽 끝에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불암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다.


    산 전체가 화강암의 바위로 아름다우며,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

    으로 되어 있어 도처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샘 폭포가 많고 바위의 경치가 뛰어나고 곳곳

    에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 은류폭, 옥류폭포와 신라 때의 흥국사, 조선 때의 내원암이 있

    다.

 

 

  

 수락산 개념도

 

 개념도

 

    수락산(水落山) 

                                손정모


    맑은 공기 남실대는

    상계동의 수락산

    산자락마다 서민적인 정서

    곳곳에 깔렸는데


    수수한 산색을 찾아

    숱한 등산객들

    욕망 접어둔 채

    산길을 탄다


    산 아래에도

    봉우리 위에도

    퍼렇게 휘감기는 솔바람

    청량하기 그지없어


    근심으로 애타는 마음

    날숨으로 날려 버리면

    바다처럼 푸른 창공

    고개 위로 밀려든다.

 

 

 

동막골마을 입구

  

 

 

 도선사

 

 

 

        

작은사진 클릭! 원본으로 

 수암사의 모습들

 

 

 

 수암사 위 능선길의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본 불암산

 

 

 

 첫눈의 잔설이 능선 우측 음지에...

 

 

 

 밑에서 본 도솔봉

 

 

 

        

 

도솔봉정상 바위와 작은 웅덩이와 주변 조망들 

 

 

 

 도솔봉 바위와 소나무

 

 

 

 암릉길

 

 

 

 치마바위에서 뒤돌아본 도솔봉

 

 

 

 하강바위 옆 남근석

 

  

    남근석(男根石) 

                                       정 군 수

 

    돌도 심으면 뿌리가 날까

    눈 빛 마주치면

    푸른 잎 돋아날까

    당신의 하늘에서는

    피가 돌고 있었습니다

    외로워 들길에 머문 사람아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돌이 된 사람아

    여인의 안섶에 뜨는 

    달을 담아 줄까

    그냥 서 있을 수만은 없어

    눈물 쏟고 난 뒤

    천년을 홀로 가는

    남근석이 있습니다.

 

 

 

        

 

 하강바위와 바위 위에서 본 주변모습

 

 

 

 애기 코끼리바위

 

 

 

멀리 죄측 베낭바위와 중앙에 철모바위가 보인다.

 

 

 

멋지게 조각한 듯한 바위 받침대가 약간은 불안하다. 

 

 

 

 철모바위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옛길을 더듬으며②-

                                                     엄원용


    여기는 휴전선 남방 한계선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는가

    철모에 실탄을 장진한 채

    철조망을 왔다갔다 감시하는

    젊은 병사들의 그 눈빛이 서럽다.


    바람이 몰고 간 원한의 분단.

    어째서 세월은 대답 없이 자꾸 흘러만 가는가

    이제는 대답할 때쯤 되지 않았는가


    남에서 북에서

    어머니 아버지

    살아 생전,

    그리운 너무 그리운 내 아내 내 남편

    얼굴만이라도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아직도 이 소원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


    그런데 어째서 서울에선

    평화의 무드에 춤들을 추고 있는가.

    동족끼리 무슨 전쟁이냐고 하는가

    외세(外勢)는 이제 물러가라 하는가


    비내리는 피어린 육백리 동부전선

    방산 계곡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

    비가내리는 탓인가

    산새마저 자취를 감추고

    주인 없는 계곡의 물고기만이

    철없이 뛰놀고 있네.


    2006. 6. 6

 

 

 

 깍딱고개로 향하면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638m)

 

 

 

        

 

 깔딱고개길의 기암들

 

 

 

 곰바위 능선의 암벽

 

 

 

곰바위 능선에서 주변을 조망하는 산님

 

 

 

편안한 하산 능선길 

 

 

 

    수락산, 冬安居에 들다

                                                  홍일표

 

    산은 텅 비어 적막강산,

    헐렁해진 나무들의 겨드랑이 사이로

    날랜 바람은 눈을 빛내며 흐른다

    사통팔달 막힘없이 열려 있는 산,

    나무들의 어깨에 어지러이 매달려 있던

    허욕의 이파리들을 다 놓아 보내고

    오랜 구금에서 풀려난

    수락산의 핼쑥한 몸

    미망의 어지러운 이파리에 가려

    여름 내내 보이지 않던 소슬한 절 한 채가

    사라진 것들의 등뒤에서 가만히 떠오르고,

    계곡의 두꺼운 얼음장 밑에서

    살랑살랑 노니는 은빛 치어들

    그 작고 여린 꼬리 위엔

    삭발한 수락산이 살풋 내려앉아 반짝이고 있다

    딱따구리는 집요하게 시간의 각질을 쪼아대고

    단단한 부리 끝에서

    흩날리는 눈발

    비릿한 生木의 향기

    수락산의 입가에는 새순 같은 웃음이 살며시 돋아나고 있다


 

 

 

 

- 수락산에서, 2006.12.5.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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