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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37). 설악산(06.10.9~10)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37). 설악산(06.10.9~10)

자유인ebo 2006. 10. 18. 22:39

 

 

 

설악산(雪岳山 1708 m, 2006.10.9~10.) 

 9일 산행 : 한계령매표소(09 ; 40) - 한계령갈림길(11 ; 20) - 끝청봉(14 ; 30) - 중청대피소(16 ; 00)

 10일 산행 : 중청대피소(08 ; 00) - 소청봉 - 희운각(09 ; 30) - 비선대(12 ; 30) - 신흥사,도착(14 ; 40)

 

   그동안 찾고싶었던 산 설악산 드디어 오늘을 맞이하게 되었다. 직장생활 하면서 운동삼아 여기저기

   산을 찾게 되었던 것이 어느새 나의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되어 이제는 착 달라붙는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동서울터미날 6시 30분 한계령행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미리 준비는 해 두었으나

   다시확인하고 챙겨서 집을 나섰다. 내 생각으로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했었는데 강변역 도착시간이

   6시 26  분 4번출구를 빠져나가니 29분이었다. 먼저간 일행이 차표를 구입해둔 덕으로 그냥 뛰어서 간

   신히 차를  타고, 2시간 40여분간 만에 한계령에 도착하여 난생처음 설악산에 발을 딛게 되었다.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기전 굽이굽이 휘어지는 산길 차창밖을 보니 우람한 산자락을 볼 수도 있었지

   만 지난 여름 강원도를 강타한 폭우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처참한 흔적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었다.

   하천이 길이되고, 길과 농토가 하천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장이었다.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앞을 보니 정말 여기가 말로만 듣던 설악산이로구나! 하고 바로 감탄사가

   솓아졌다. 눈앞에 보이는 남설악의 능선이 마치 무협지 만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할 만큼 아름답고 멋

   진경관을 만들어 주었고, 우리가 가야할 봉우리를 바라보니 10년지기 벗을 만난듯 반가웠다.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간식거리와 이지역 명물이라는 조껍데기막걸리 한 병을 베낭에 넣고 물한모

   금 마시고 신발끈을 조여매며 장도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서서히 등정을 시작했다.

 

 

▲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매포소

 

 

 

▲ 매포소를 조금 지나서 내려다본 남설악능선

 

 

 

▲ 무릎끓고 기도하는 여인상 같이 보여서...

 

 

 

 

 

 

 

▲ 여기 보이는 암봉능선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

 

 

 

▲ 예상 시간에 근접하게 여기까지 도착

 

 

 

▲ 한계령갈림길을 조금 지나서 만난 주목(주목에 빨간 열매가 열려있다. 은행과 마찬가지로 주목도 암  수가 있어서 열매맺는 나무가 따로 있다고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볼 수가 있음.)

 

 

 

▲ 마치 공룡의 머리와 같은 기암, 뒤로 보이는 봉우리로 우리가 지나왔다.

 

 

 

▲ 멀리 보이는 큰 봉우리가 귀때기청봉이다.

 

 

 

▲ 고운 단풍을 기대 했었는데 좀 늦었다.

 

 

 

▲ 이제 멀리 목적지가 눈에 보인다. 앞은 끝청봉 뒤에보이는 붕우리가 중청봉이다.

 

 

 

▲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서 주변조망이 어렵다.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이 용아장성능인 듯.

 

 

 

▲ 중청봉과 우측 대청봉이 모습을 드러내다.

 

 

 

▲ 중청봉에서 바라본 대피소와 대청봉.

 

 

 

▲ 중청대피소 모습

 

 

 

▲ 해돋이를 보기위해 새벽 5시 50분에 여기에 왔다. 해뜨는 시각은 6시 29분.

 

 

 

▲ 아쉽게도 구름이 깔려 일출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10여분 후 구름위에 나타난 해는 볼수가 있었다.

 

 

 

▲ 뒤 대청봉에는 아침 해가, 앞 중청봉 위에는 둥근 달이 떠있다. 하룻밤 정들었던 대피소를 떠나 출발~

 

  

 

▲ 소청봉 아래로 펼쳐지는 설악의 멋진 봉우리들...

 

 

     

 

 

 

 

 

▲ 희운각 대피소

 

 

 

▲ 우리가 지나온 길~. 왼쪽 붕우리가 대청봉, 중간이 중청봉, 오른쪽 높이 솟은 봉우리가 소청봉이다.

 

 

           

 

 

 

 

 

 

 

▲ 천불동계곡의 기암들

 

 

 

▲ 암벽에 붙은 붉은 단풍

 

 

 

▲ 계곡의 푸른빛 물

 

 

 

▲ "귀면암" 귀신의 얼굴형상을 하고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 계곡의 멋진 가을 풍경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작가들

 

 

 

▲ 얼마나 맑은지 도저히 그냥은 지나칠 수가 없었다.

 

 

 

▲ "금강굴" 오른쪽 큰 암봉 중앙에 까만점이 보이고 점 아래 철계단으로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 비선대

 

 

 

▲ 계곡으로 내려오다 만난 물고기 뽀뽀하는 장면...

 

 

 

▲ 말라버린 개천

 

 

 

▲ 신흥사입구 이정표

 

 

 

▲ 신흥사 좌불상

 

 

 

▲ 먼 눈을로만 바라본 울산바위

 

 

 

▲ 신흥사 일주문

 

 

 

▲ 소고원에서 바라본 설악산 오른쪽에 케이블카 타는 곳.

 

  

 

▲ 피곤한 몸으로 시내버스에 올라 조금 지나오니 훤히 뚤린 대포항 앞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9일 날은 날씨가 흐려 가시거리가 너무나 짧아 한계령의 멋진 경치를 잘 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10일 날은 날씨도 맑고 좋았으며, 특히 한계령 서북능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붉게물든 단풍과

   너무나 맑은 계곡물을 접하면서 그냥 여기에 주저앉고싶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었다.

   초행길이라 급하게 지나오다보니 좀더 유심히 주변을 살피지 못한 아쉬움을 간직한채 언젠가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면서 돌아서야만 했다.  

 

 

 - 설악산에서, 2006.10.9~10.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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