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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51). 고마리(수락산 계곡, 06.9.12.)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51). 고마리(수락산 계곡, 06.9.12.)

자유인ebo 2006. 9. 25. 12:51

 

 

           고마리(수락산 계곡, 06.9.12.) 

 

고만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

가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나비 3∼7cm이다. 가운뎃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잎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

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잎의 생김새 등에 변이가 많으며 메밀과 비슷하다. 어린 풀은 먹고 줄기와

잎을 지혈제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헤이룽강 연안, 인도 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 -  '네

이버백과'에서 -

 

 

고마리 사랑

                                 이정자



네 이름 몰랐을 땐 너를 몰랐었다

네 이름 알고 나니 초가을 바람에

개울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것이 너였는데

꿈꾸듯 꿈꾸듯 꽃잎 열어 보이는 것이 너였는데

작고 여린 네 꽃잎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물이 난다

아득하고 푸른 하늘빛 때문에 눈물이 난다


너를 몰랐을 땐 그리움도 몰랐었다

네 이름 알고 나니 네가 보이고

네가 보이니

그것이 그리움의 빛깔임을 깨닫는다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소리

햇살과 바람이 노닐다 가기도 하고

나비와 벌과 고추잠자리

날아와 앉았다 가기도 하는

네 꽃잎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쓸쓸한 이름 하나 피어나서 눈물이 난다

고마리 피어나는 작은 개울가에 살고 싶다던

그 이름 하나 떠올라 눈물이 난다

 

 

 

                                                    -  수락산 계곡에서, 06.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