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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모밀덩굴(안산식물원, 02010.1.28.)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개모밀덩굴(안산식물원, 02010.1.28.)

자유인ebo 2010. 2. 5. 14:51

 

개모밀덩굴(마디풀과) 2010.1.28. 안산식물원

 

적지리(赤地利)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재주도 및 남부지방 양지바른 바닷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10∼15cm 정도 자라고, 줄기는 길게 벋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려 가지를 치며 덩굴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 가운데에 짙은 녹색 무늬가 있으며, 꽃이 필 때쯤 붉은빛이 되기도 한다.

 

꽃은 8∼10월에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삭이 달린다. 꽃자루에는 가끔 육질의 털이 드문드문 나고, 꽃이삭은 둥글며 작은 흰색 꽃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이며 광택이 없고,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

 

 

 

 

 

 

 

 

 

 

 

 

 

 

메밀꽃 필 무렵 
                        김윤하


길이 끊긴다
이효석의 생가터 기념비가
햇살에 눈부셔
새겨진 글자도 눈을 감는다
땡볕에 벌거벗고 나앉은
산과 들이
수만 갈래의 빛으로 흔들리며
하늘 위로 솟는다
지금은 밤이 아니라
꽃 속에서 벌들이 윙윙거리고
나는 작고 하얀 메밀꽃이
소금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달이 뜨면 알리라
다시 피어나는 소금꽃과도 만나리라
물레방앗간에서 옷깃 스치는
소리도 들리리라
달이 뜨리라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