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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강원도 평창,홍천, 2010. 01. 24.)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계방산(강원도 평창,홍천, 2010. 01. 24.)

자유인ebo 2010. 2. 1. 21:02

 

 

계방산 1,577m(강원도 평창군,홍천군)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 차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정상까지 비적설기에는 3시간 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실한 등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북쪽에 있는 홍천군 내면의 넓은 골짜기와 설악산, 점봉산이 가물거린다. 동쪽으로는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는 운두령 너머로 회령봉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계방산에는 방아다리 약수라는 유명 약수터가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 부근의 주목군락과 능선 곳곳에 주목들이 자생하고 있다. 전나무 숲을 비롯한 원시림이 또한 볼 만하다.          

 

 

운두령-정상-아랫 삼거리(노동리) 코스
은두령 -(20분)- 1,166봉 -(15분)- 건막교 갈림길 -(30분)- 1,492봉 -(40분, 주목군락, 헬기장)- 정상 -(1시간)- 1,276봉 -(1시간)- 아랫 삼거리

운두령-정상-방아다리 약수 코스
운두령 -(20분)- 1,166봉 -(15분)- 건막교 갈림길 -(30분)- 1,492봉 -(40분, 주목군락, 헬기장)- 정상 -(1시간30분)- 이승복 생가터 -(1시간30분)- 방아다리 약수

아랫 삼거리, 방아다리- 정상- 아랫삼거리 코스
노동리, 아랫삼거리 -(또는 방아다리 약수) -(1시간30분)- 이승복 생가터 -(2시간)- 안부 -(20분)- 정상 -(2시간)- 아랫 삼거리 

 
운두령→소계방산→계방산→정상→운두령(4시간소요)
운두령→소계방산→정상→이승복기념관(5시간소요)                                   * 자료 : 한국의 산하 *

 

 

   

 

 

  

 

 

  

 

 

 

 

 

  

 

 

  

 

 

      

 

     

 

      

 

    

    

 ▲ 위 사진은 반공소년 이승복군의 생가이다.

   

아래 "겨울산을 바라보며" 시인의 이름도 이승복이네요. ~

 

 

 

 

겨울산을 바라보며 
                             이승복

 


저 먼 산능선 설한풍에
설병이 보초를 서는
설산에 산짐승이
수렁잠을 잔다
곤히 떨어져 꿈을 꾸는지
바람 장군의 외침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전설이 눈속에 헤엄치고
정상 마리에서 입김 내품어
태곳적 모습을 내보이는 산
흔들림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삶의 지표를 실천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다가서는 대지여

설목(雪木)이 일렬종대로
대열이뤄 용사처럼 서있다
바위군상들과 어깨를 맞대
박차고 나갈 듯한 자세다
만상의 생성법칙이 뭤이냐
버팀목으로 자리 지키며
자기몫을 다하는 것 아닌가

청천 하늘에 걸린 반달
조각배에 두둥실 떠올라
세속을 내려다보는 신산
어둠내리고 소리 잦아들 때
'잠시 머물다 가는 이세상
조금은 더 참아 봐야지'
손사래치며 돌아 눕는다.



*설병(雪兵)-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를 상징
*마리- (옛) 머리
*입김 내품어- 산정상에 있는 눈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

 

 

 

- 계방산에서...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