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감국(제주도, 2010.1.6.)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감국(제주도, 2010.1.6.)

자유인ebo 2010. 1. 14. 20:28

감국(국화과) [국화] [들국화] [선감국] [황국] 2010.1.6. 제주도

 

주로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식물 전체에 털이 나 있으며 키는 40~80㎝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가 날개깃처럼 갈라졌다.

 

꽃은 10~11월에 노랗게 두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의 지름은 2.5㎝ 정도이다. 꽃을 따서 술에 넣어 마시기도 하며 어린잎을 삶아 물에 우려서 나물로 쓰기도 한다. 감국과 비슷한 식물로 산국이 있는데, 산국은 꽃의 지름이 1.5㎝ 정도이며 줄기가 곧추서는 점이 감국과는 다르다.

 

 

 

 

 

 

 

 

 

 

 

 

 

 

 

 

 

 

 

 

 

▽ 아래는 산국으로 보인다.

 

 

 

 

감국을 앞에 두고

                  강 현 옥


허리 구부린 채

감국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어린 추억을 들고
밭둑에 만발한

감국을 헤치며
홍시를 주워 먹었다
참 많이도
버리고 살았구나
나의 탯줄 묻힌 곳은 함안 감골
잡초 밭이 아니었어
사는 길이 자갈밭이라고
자갈에 뿌리내리려고
저 청초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
서로가 서로의
음모를 읽어 내려고
앙탈하는 대처로 흘러갔다
뒤뜰의 딸기 밭 버리고
그렇게 떠 밀렸다
하더라도 푸른 하늘 밑
어제의 감국 언덕에 앉아 잠시
젖비린내 나는 일기장을 펼치고
어머니의 꿈속을 더듬는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