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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선인장/백년초(제주도, 2010.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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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선인장/백년초(제주도, 2010.1.5.)

자유인ebo 2010. 1. 14. 20:23

부채선인장/백년초(선인장과) 2010.1.5. 제주도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선인장이다. 줄기가 납작한 부채 모양을 여러 개 이어 붙인 것처럼 생겨서 부채선인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하고, 백년초라고도 한다. 줄기는 일반적인 선인장처럼 다육질로서 몇 군데가 마디처럼 잘록하며 타원 모양 등 그 모양이  다양하다.

 

열매는 특이하게도 그 자체에서 뿌리가 나오고 열매의 윗부분에서는 부채선인장이 자라서 꽃이 핀다. 따라서 번식방법은 열매를 따서 통째로 흙에 심어놓거나 경절을 잘라 말려 땅에 심는 것이다. 부채선인장속에는 매우 많은 품종이 있다.

 

 

 

 

 

 

 

 

 

 

 

 

 

 

 

 

 

 

 

 

 

 

 

 

 

 

 

 

 


 

마라도 
                 이지영
 
 
억새숲 흔들거리는 사이로
솟아올라 온몸 

백년초 침에 찔려
피 흘리는 황량한 벌판
눌러 놓은 응어리

한때는
불화산 용암으로 솟구쳐
흘러내리더니
잊은 지 오래된,
내 곁에 있는 건
섬 하나 보이지 않는 섬

아무렇지도 않게
이 외딴섬에 와서
만장의 깃발 펄럭이며
동상으로 서 있는
이 땅 끝,
관심을 끊어 달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
동상으로 마주보며
서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