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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용마산(경기 광주, 2009.11.19.) 596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용마산(경기 광주, 2009.11.19.) 596m

자유인ebo 2009. 11. 20. 21:53

 

  

용마산 [龍馬山] 596m,(경기 광주 남종면, 하남시 산곡동, 2009.11.19.) 

 산행코스 : 상산곡동- 거문다리- 안부- 용마산(정상)- 534봉- 큰고개- 555봉- 344봉- 동수말

                        ( 10 / 10)                                         (11 / 23)        (휴식&식사)                 (13/ 24)                   (14 / 30)

 

 

 

 

 

 

이 산은 경기도 하남시 산곡동과 광주 남종면에 위치한 산으로, 북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검단산과 동시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도심에서 가까워 찾기 쉬운 산이면서, 이 산의 가장 큰 특징은 부근 검단산, 운길산, 예봉산, 정암산 등에서의 전망보다 월등히 시원스럽다고 안개낀 팔당땜 위로 솟는 일출은 정말 멋진 곳이다.


등산기점은 상산곡동 거문다리 마을에서 중부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서 안부로 오르는 길과 도마리 버스 정류소에서 포장길을 따라서 각화사로 들어가는 길과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검단산까지 종주 할수도 있으며, 각화사쪽에서 출발하여 큰고개에서 서쪽으로 가다가 능선을 넘어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는 길은 진달래 나무와 암봉으로 이어지는 전망 좋은 곳으로 사충사당을 지나면, 수박,참외를 많이 재배하는 동수말이 나오고,  각화사는 전망이 좋고 물 맛이 특히 좋다고 한다. 각화사 뒷편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수림이 특히 울창하여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산행 인파가 많다고 한다.

 

◈이산의 이름은 용마산이라 되어있지만 '거문봉'이라고도 부른다 하고, 참길향토문 화지명연구소에서는 '일자봉(日紫峰)'이 정확한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정상 북쪽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의 이름도 '갑성봉'이란다.

 

 

 

 고속도로 다리밑을 지나 계곡으로 진입하면 좌우로 밥나무들이 빽빽히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피어나는 개나리

 

 

 

 등산 인파가 그리 많지가 않아서 낙엽이 발목까지 덮는다.

 

 

 

이곳에는 대부분이 참나무 종류들로 숲을 이루고 있었으며, 간간히 벌래들이 나무 밑둥을 갈가먹는 안타까움도...

 

 

 용마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

 

 

 정산을 지키는 태극기와 팔당호

 

 

 시원스럽게 펼쳐진 조망

 

 

 모 산악회에서 설치한 일출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출사진

 

 

 

 북쪽으로 향하는 능선

 

 

표시판에서 보듯이 여기는 고추봉, 여기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공영 버스(30-1,3,5,15-3등...)주차장이 나온다.

 

 

 고추봉에서 서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전망이 좋다.

 

 

 내려가다 바라본 북쪽 검단산

 

 

 남쪽으로 바라본 524봉과 오른쪽 용마산(정상) 봉우리.

 

 

 

   

 꽃을 본지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 봄을 기다리는 망울들~

 

 

 무슨 열매같이 보이지만 이는 벌래집이다.

 

 

 그 화려하던 까치수영이 까칠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굽은 길로 가지 말고 올곧고 올은길로 가라는 듯 쭉쭉벋은 낙엽송을 뒤로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곳 용마산은 몇해 전부터 찾고 싶었던 산이다. 왜냐면 서울에도 용마산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용마산은 낮은 산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멋있는 산이다.

특히 매년 정월 초하룻날이면 일출을 보려는 인파가 대단한 붐비는 산 중에 하나이다.

그러한 산과 이름이 같은 경기도 광주 용마산은 어떤 곳인지 늘 궁금해 하던차에 이번에 찾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강북쪽에서는 차를 여러번 갈아타야만 갈수 있었다. 

교통편을 간단히 적어 보면 첫째 전철 중앙선 도심역에 내려 길을 건너서 시내버스 168,34,112-1 를 타고 팔당대교를 지나서 신안아파트 후문에 하차 여기서 또 길을 건너서 30-1,3,5. 15-3. 등을 타고 버스공영 주차장에 내리든지 아니면 상곡초교 앞에 내려서, 엄미리 방향으로 가는 다른차를 다시 바꿔타야만 하는 버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산은 숲이 울창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팔당호의 시원스러움과 북쪽의 검단산,예봉산,운길산 그리고 남쪽으로 관산,앵자산,남한산 등을 조망할 수가 있으며, 봄이면 진달래,철쭉 꽃들을 볼 수 있고, 가을이면 알밤 줍는 재미도 솔솔한 산이라고 할수 있겠다.

 

 

 

북두칠성을 타고

                      민정기

천 년 고향
북반구 밤하늘
무수한 별무리를
하나 둘 가슴에 담다 보면
우주가 된다 

용마산 지붕 같은 밤은 깊어만 가고
불에 구운 옹기처럼
엄마별 이야기 속엔
인연의 통로가 된 일곱 아들별의
덕지 낀 사랑이 은하처럼 흐른다

칠흑 밤이 늪처럼 깊어 가면
별은 수정같이 더욱 빛나고
아이별은 별빛 속을
여행하는 별비가 된다.


- 2007. 1.『문예창조』 지에 게재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