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사데풀(선유도, 2009.10.2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사데풀(선유도, 2009.10.21.)

자유인ebo 2009. 10. 27. 21:55

 

 

사데풀(국화과) 2009.10.21.

 

바닷가나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0~100cm 정도 자란다. 줄기를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온다.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끝이 둔하고 밑 부분이 좁아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고 불규칙하게 깃꼴로 갈라지기도 하며 뒷면은 회청색이다.

 

꽃은 8~9월에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모여 달리며 솜털이 달린 씨를 맺는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가을이 샹송 
                         김남조 
  


지금은
마음 놓고 외로워하게 하라
깊은 우물에 달빛을 주고
버려진 새둥지에 바람이 담기게 하라

여름은
戀人을 버리고 戀人이 가버린 계절
떠나는 사람을 잘가게 하라
잘 익은 사과들의 과수원 같이
잘 익은 고독의
나는 그 섬이게 하라 

그 분이 어떤 마음 
내게 주시나 
한 번도 묻지를 않았었지 

그 분께 어떤 마음 
바쳐 드렸나 
한 번도 말하질 않았었지

지금은
마음 놓고 외로워하게 하라
하늘에서 구름이 자유이듯이
고독에선 자유인
나도 구름이게 하라

아무데 가도
간절히 노래하는 가을

지금은
마음 놓고 외로워하게 하라
비 맞고 물든 단풍 아픈 선홍의
그 빛깔을 울게 하라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