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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감국/황국(영종도 선녀岩, 2009.10.2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감국/황국(영종도 선녀岩, 2009.10.21.)

자유인ebo 2009. 10. 26. 20:14

 

 

감국/황국(黃菊)(국화과) 2009.10.21.

 

황국(黃菊)이라고도 하며 주로 길가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0~ 60c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인데 깃꼴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패어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나있다.

 

꽃은 10~11월에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꽃은 약용하거나 말려서 술에 넣는다. 산국과의 구별은 산국은 꽃이 작고 감국은 꽃이 조금 더 큰 것이 다르다.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감국을 앞에 두고

                  강 현 옥


허리 구부린 채

감국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어린 추억을 들고
밭둑에 만발한

감국을 헤치며
홍시를 주워 먹었다
참 많이도
버리고 살았구나
나의 탯줄 묻힌 곳은 함안 감골
잡초 밭이 아니었어
사는 길이 자갈밭이라고
자갈에 뿌리내리려고
저 청초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
서로가 서로의
음모를 읽어 내려고
앙탈하는 대처로 흘러갔다
뒤뜰의 딸기 밭 버리고
그렇게 떠 밀렸다
하더라도 푸른 하늘 밑
어제의 감국 언덕에 앉아 잠시
젖비린내 나는 일기장을 펼치고
어머니의 꿈속을 더듬는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