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홍릉, 2009.9.6.)

 

칠엽수(칠엽수과) [칠엽나무] [왜칠엽나무]  2009.9.6.      일본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이나 가로수로 심어 기른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고 자글자글해진다. 잎은 마주나고 손 모양의 겹잎이다. 작은잎은 5~8개이고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뒷면 맥 위에 갈색 털이 있다.   꽃은 가지 끝에서 나오는 원뿔 모양의 꽃차례에 노란색과 붉은색 무늬가 있는 흰색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황갈색으로 익으며 안에는 밤처럼 생긴 씨가 들어 있다.   열매에 들어 들어 있는 씨가 밤처럼 생겼지만 무척 쓰고 떫어서 날것으로는 먹지 못한다. 그래서 타닌 성분을 빼내고 녹말을 내어 먹는다고 한다. 열매에 가시가 있는 것을 '가시칠엽수'라고 하며, 유럽이 원산이고 흔히 '마로니에'라고 한다.   ▼ 칠엽수 열매                                              토지문학공원 3                             고진하 문학은 죽고 공원만 남은 빈집, 멀리서 보니 타래구름이 빈집 위를 떠돈다 더러 휘파람새들 잎새 무성한 칠엽수 그림자 드리운 창가에 와 머무는 듯, 이 세상 소리는 아닌 듯, 호르르륵 호르르륵 호르..... 하지만 알뜰살뜰한 주인 잃은 빈집, 무슨 화답이 있어 노래하랴 노래가 있어 노래하지. 기어코 타래구름은 소나기로 변하고 처마 끝에서 나는 비 그치기를 기다린다. 풀옹노 같은 세상이지만 행운의 여신은 하늘에 칠보빛 무지개를 수놓는다. 그새 어느 나뭇잎 갈피에 숨었니, 노래하라, 휘파람새여! 네 노래의 풀옹노에 날 사로잡아다오. 네 사랑의 풀옹노에 날 사로잡아다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