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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풀(돌산, 2009.8.20.)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깨풀(돌산, 2009.8.20.)

자유인ebo 2009. 8. 27. 17:14

 

깨풀(대극과) 2009.8.20. 

 

길가나 밭둑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리풀이다. 높이 20~40cm 정도 자란다. 줄기는 가지를 치고 털이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달걀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암수한그루이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기다란 바늘 모양의 꽃이삭에 갈색의 작은 수꽃이 달리며 그 밑에 갈색의 커다란 총포에 둘러싸인 암꽃이 핀다. 어린순은 봄에 나물로 먹는다.

 

 

 

 

 

 

 

 

 

 

 

 

 

 

 

 

혓바늘 
            지 철 승


타액 속에 갇힌 혀
우린 없음에 행복할 줄 모른다
맨 처음 생각의 텃밭엔
씨알굵은 희망들이 심어지지만

 

깨풀같은 잡념이 일시에 번진다
뜻모를 날카로운 금속성 낱말들이 쉼없이 튀어나와
부딪치는 사람마다 상처를 입힌다
종일토록 현실에서 꾸는 악몽에 시달리다
죄없는 손가락만 조물락댄다
집착엔 한계가 없다고 한다
목이 쉬고 눈엔 핏발이 일어서야
당당하다고 말한다
그 입속에 재깍 혓바늘 서서
집착을 씹지않고 곤하게 삼킨다면
배탈나서 T.V에 나올일은 없겠지
오늘 역시 별볼일 없이 행복하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