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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미국쑥부쟁이(중랑천, 2009.8.20.)

자유인ebo 2009. 8. 27. 17:13

 

미국쑥부쟁이(국화과) 2009.8.20. 

 

길가나 빈터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0~10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는 윗부분이 비스듬히 휘어지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주걱 모양의 잎은 줄기에 촘촘히 어긋나고 작은 가지로 갈수록 잎이 자잘하게 가늘어진다.

 

꽃은8~10월에 가지 끝마다 하얀 꽃송이가 1개씩 달린다. 꽃송이 가장자리에는 하얀 혀꽃이 빙 둘러 있고 가운데에는 꽃잎이 없는 통꽃이 촘촘히 박혀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데 번식력이 왕성하여 타 식물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쑥부쟁이의 노래
                             서지월


우리가 먼 길 가는 바람 앞에서
늘 배웅하는 자세로 흔들린다면
흐르는 시냇물도 제 갈 길 따라 가겠지만
가서는 오지 않는 이름들이 가슴에 남아
밤이면 무수한 별들의 재잘거림으로 높이 떠서
이마 위에서 빛날 일 아니겠는가

심지어 때아닌 먹구름장 겹겹이 몰려와
천둥과 번개를 일으켜 위협할 때도
땅에 뿌리박고 사는 죄 하나로
흠뻑 비맞고 놀라 번뇌의 세상 굳굳하게 견뎌낸다지만
표석처럼 지키고 선 이 땅의 이름은
얼마나 거룩한 것인가

생각해 보면
먼 길 재촉하는 구름이나 수레바퀴 굴러가는 소리
귓전에 사무쳐 오지만
스스로의 무덤을 만들며 스스로의 잠언을 풀어내는
몸짓 하나로 남아서
모두가 떠나도 떠나지 않고
푸른 손 휘저으며 여기 섰노라

 

 

*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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