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꽃(H산, 2009.8.13.)

 

닻꽃(용담과) [닷꽃] [닻꽃용담] [닻꽃풀]   강원도 이북의 산지 풀밭에서 자라는 한두해살이풀이다. 높이 10~60cm 정도로 곧게 서고 네모진 줄기는 털이 없으며, 줄기에 마주나는 긴 타원형 잎은 3~5개의 잎맥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7~8월에 연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는고,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4개이다. 화관은 종 모양이며 깊게 4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밑동에 길이 3∼7mm의 꿀주머니가 있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머리는 2갈래로 갈라진다. 꽃의 모양이 배를 정박시키는데 쓰는 닻과 비슷하여 '닻꽃'이라고 한며, 삭과 열매는 피침형이다.                        2011.8.23. H산                         목포는 항구다  /  최석봉     유달산 감싸안고 호남선이 더는 못 가는 곳 선창을 떠나는 연락선은 유달산 끼고 돌며 스피커가 터지도록 유행가를 울리며 용머리섬을 돌아 나간다 뱃길 따라 수십개 섬을 돌아 손님 내려주고 태우고 짐 받아 실으며 종일 쏘다니다가 유달산 너머 해가 떨어질 무렵 비릿한 냄새 풍기는 선창에 배를 댄다 고추 말려서 비닐봉지에 담고 운절이 가오리 상어새끼 말린 건어물 대롱대롱 짐꼬리에 달고 내린다 성님은 잘 있당가 먼길 왔당께 춘부장은 별일 없제잉 모두가 반갑다고 떠든다 목포는 항구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