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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광대싸리(용추계곡, 2009. 7. 19.)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광대싸리(용추계곡, 2009. 7. 19.)

자유인ebo 2009. 8. 10. 09:04

 

광대싸리(대극과) 2009. 7. 19. 

 [고리비아리] [공정싸리] [구럭싸리] [굴싸리] [싸리버들옻]

 

싸리는 아닌데 싸리 흉내를 내고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볕이 잘 드는 산 기슭에서 자란다. 나무 껍질은 다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녹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잎이 깃 모양의 겹잎인 것처럼 보이나 잎겨드랑이에 꽃이 달리므로 겹잎은 아니다. 그러므로 싸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나무는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은 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 2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아래을 향해 매달리고,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면서 씨가 나온다.

 

 

 

 

 

 

 

 

 

 

 

 

 

 

 

 

그 해 여름

                      시인/박인걸



포위 된 빌딩 숲에서 
세월의 감각마저 잃었던 날
숨 가쁘게 우는 매미 소리에
잠든 추억이 기지개를 켠다.

고향 언덕에 싸리 꽃 흐드러지고
산딸기 대추처럼 익을 때면
앞집 마을 누이는
산나리 꽃보다 어여쁘고

연정(戀情) 달아오른 소년은
여름 밤잠을 설치고
어쩌다 마주 치면 날이면
부끄러워 얼굴을 돌리고

꾀꼬리 짝을 짓는데
봉선화 꽃 짙어만 가는데
그립다 말 못하면서
속으로만 애태우던 그 해 여름
2009,7,24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