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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어리연꽃( 2009. 7. 26.)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노랑어리연꽃( 2009. 7. 26.)

자유인ebo 2009. 8. 10. 09:03

 

 

노랑어리연꽃(조름나물과) [노랑어리연]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는다. 물 위에 뜨는 넓은  타원형 잎은 밑 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며, 다소 두꺼운 잎의 앞면은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의 꽃줄기가 물 밖으로 자라 그 끝에 노란색 꽃이 위를 향해 핀다. 나팔 모양의 꽃은 끝이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꽃잎 가장자리가 실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진다.

 

 

 

 

 

 

 

 

 

 

 

 

 

 

 

 

 

 

 

국생종 검색 => 노랑어리연꽃 (이명:노랑어리연)

 

 

 

< 우포늪, 그 일억년의 왕국은>
                                                    김기연

 


  1월의 늪은 바람의 뿌리 잉태하고 있었다

  돌가시나무바람 연밥바람 물억새바람 쥐꼬리망초바람 골풀바람 애기똥풀바람 산뽕나무바람 고니흰쭉지바람 밭종다리바람
 
  어둑어둑 늪의 허벅지 딛고 密旨 등에 맨 바람이 갈대 서걱이는 둑 너머 우황산 솔숲으로 들었다 솔가지에 걸린 붉은 치맛자락 잽싸게 말아올리며 노랑어리연꽃 같은 달 불러 내었다

  빙점 아래 늪의 은밀한 그 곳까지 달빛 풀어내어  퉁퉁 바람의 뿌리 흔들고 있었다 일억 년 품어온 피의 꿈틀거림 동면의 꿈 속에 스며들어 싱싱한 봄 잎새 그려 넣었다 캄캄하게 가라앉아 밀주 익듯 배란의 통증 견디고 있었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