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오갈피나무(우이령, 2009.7.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오갈피나무(우이령, 2009.7.23.)

자유인ebo 2009. 8. 5. 22:45

 

오갈피나무(두릅나무과)[오갈피] [서울오갈피나무] [서울오갈피]

 

 

잎이 5개로 갈라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오갈피'를 취음하여 쓴 것이 '오가피(五加皮)'이다. 산골짜기나 숲 속에서 자라고, 나무껍질은 흑회색이며 잔가지는 회갈색이고 드물게 가시가 달리며, 잎은 어긋나고 손 모양의 겹입이다. 작은 잎은 3~5개이고 거꾸로 된 달걀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잔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위에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3~6cm 로 길고 가시가 달린다.

 

꽃은 가지 끝에서 나오는 우산 모양의 꽃차례에 암자색 꽃이 둥글게 피고, 꽃잎은 타원 모양이고 5개이며 암술과 수술이 길게 밖으로 벋는다. 열매는 공처럼 둥글게 달리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 오갈피나무의 꽃망울

 

 

 

 

 

 

 

 

 

 

 

 

 

 

 

 ▼ 오갈피나무의 10월 열매

 

 

 

 

 

 

 

 

 

 

 

 

 

 

 

등교길에서 
                      전병조


늙은 오갈피나무의 어린 떡잎이
햇살 아래 눈부시다
잔잔한 파도 소리

어둠 속에서 하나의 문이 열리고
또 하나의 문이 열리고
연이어 싱싱한 강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나의 문장이 떠오른다

어떤 아름다움은
나이가 들수록 시들해 지고
어떤 아름다움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싱싱해 진다

저기 늙은 오갈피 나무의 그늘 아래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는
어린 떡잎의 미소
나는 지금 하늘보고 웃고 있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