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땡벌집(우이령, 2009.7.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땡벌집(우이령, 2009.7.23.)

자유인ebo 2009. 8. 5. 22:45

 

땡벌집

 

우이령길에서 만난 땡벌 집이다. 우이동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가던 중 좌측 암벽 아래에서 발견 했었는데 벌집이 아주 특이하게 생겨서 촬영해 보았다. 산행길에 벌에 쏘이지 안토록 조심하세요.

 

 

 

 

 

 

 

 

 

 

 

 

 

 

 

 

눈이나 맞출 걸 
                          이향아 
  
마주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리다
불길에 대인 듯, 땡벌에 쏘인 듯
마주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다
'둘이서 눈이 맞았다네' 소문이 봇물 터지더니
눈이 맞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나
불길에 휩쓸려 재가 되었을까
타다 남은 등걸 송진 냄새로
가슴앓이 시나브로 잦아들었나
눈이나 맞출 것을 그랬나 보다
눈 맞아 밤길로 줄행랑을 놓아
흰 연기 푸른 연기 한이라도 품어
그 빛살에 타죽을 걸 그랬나 보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