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꽃(성남 산성, 2009.7.8.)

 

탑꽃(꿀풀과) 2009.7.8.[섬탑풀] [산탑꿎] [산탑풀]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러 대가 모여 나는 줄기는 10~30cm 높이로 비스듬히 서고 꼬불꼬불한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며,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 앞면과 뒷면 잎맥 위에 털이 다소 있거나 없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입술 모양의 분홍빛이 도는 흰색 꽃이 모여 달려 층층으로 핀다.                           물꽃              김종제     물에도 꽃이 핀단다 사월의 의거처럼 스러진 꽃이 환생처럼 물위에 다시 핀단다 그때는 네살 내살 이어붙여 우주 같은 꽃이 핀단다 물의 사다리를 한참 밟고 올라가면 금선金仙이라고 하는 꽃주인 만날 수 있는데 발 아래 노니는 물고기가 또 꽃처럼 예쁘단다 절 몇 번 하고 물의 계단을 한참 밟고 내려가면 벼랑위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꽃이 저 아랫 세상까지 흘러가는데 물처럼 흘러가는 것인데 물위에 세운 붉은 일주문꽃 들어서니 흰 탑꽃 하나 보이고 노란 극락전꽃 건너편 삐이걱 열린 살문 사이로 얼굴 내민 꽃불 물위에 핀 저 꽃이 환장하게 눈부셔 꽃이 되고 싶은 것인데 물속에 내려앉아 꽃처럼 노니는 괴기가 되고 싶은 것인데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