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부채(설악산, 2009.6.11.)

 

도깨비부채(범의귀과) 2009.6.11.[독개비부채] [수레부채]   중부 이북의 깊은 산 숲 속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줄기는 1m 정도 높이로 고게 서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끝에 5개의 작은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둥글게 펼쳐지고, 작은 잎은 거꾸로된 달걀형으로 3~5개로 얕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처럼 3~6개로 갈라진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자잘한 황백색 꽃이 촘촘히 모여 핀다.                                         밤도깨비                        전병조  위험한 곳에는 가지 않는다 너무 화려한 곳에도 가지 않는다 황량한 거리는 지나지 않는다 저 서러운 골목길도 들리지 않는다 골이 깊은 곳에는 가지 않는다 너무 얉은 곳에도 가지 않는다 달빛이 서러운 밤이면 혼자서 이슬을 맞는다 밤나무 밑에서 밤꽃에 취해서 밤새도록 노래를 듣는다 바람의 노래를 듣는다 그렇게 한밤을 보내다 새벽 먼동이 틀 때 취한 듯 아무도 모르게 왔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간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