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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울릉도, 2009.5.1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갯메꽃(울릉도, 2009.5.13.)

자유인ebo 2009. 6. 5. 23:17

갯메꽃(메꽃과) 2009.5.13.[해안메꽃] [개메꽃]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덩굴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흰색의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퍼져 나가고, 줄기는 가지가 갈라져 땅 위로 벋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며, 잎은 어긋나는데 긴 잎자루 끝에 붙는 신장형의 잎몸은 광택이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나온 꽃자루 끝에 나팔 모양의 분홍색 꽃이 피며, 꽃잎에는 5개의 희미한 줄무늬가 있고, 둥근 삭과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속에 검은 씨가 들어있다.

 

 

 

 

 

 

 

 

 

 

 

 

 

갯메꽃 사랑

                    글/박종영


밀물, 썰물이 지나간 자리 

갯메꽃 쪼아대는
긴 다리 물새떼,
봄 햇살 물고 날아오르면
덩달아 반짝이는 바다는
파문의 물살을 이루며 떠나가고

갯메꽃은 잔모래 은밀한 곳에
사랑의 집을 짓는다
섬마다 불타는 동백,
언젠가 그리운 봄날
한차례 헤픈 웃음으로
옷고름 풀어준 석이 누나
소금기 간간한 젖가슴
댕댕하게 차오르면,
바닷가 외진 곳 들 찔레도
연둣빛 새움 드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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