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삼백초(홍릉, 2009.6.2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삼백초(홍릉, 2009.6.21.)

자유인ebo 2009. 6. 5. 23:17

삼백초(삼백초과) 2009.6.21.                                 

 

제주도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50~100cm 높이로 자라며 흰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달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줄기 위에 달리는 2~3개의 잎은 표면이 흰색을 띤다.

 

꽃은 6~8월에 잎과 마주나는 꽃대에 자잘한 흰색 꽃이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잎과 꽃과 뿌리가 하얗기 때문에 '삼백초'라고 하며, 한약재로 재배하기도 한다.

 

 

 

 

 

 

 

 

 

 

 

 

 

피아골에서 울었지

                               송연우

 

 

왜바람이 피리를 불고
내리갈기는 고사포빗줄기를 두들겨 맞고
종이배처럼 물에 사람이 띄워졌다던
그 골짜기를 오르니 숨이 턱에 닿는다

천둥 울음 깊이 삼킨 산
수풀이 우거져
대낮인데도 방향을 모르겠어
영겁으로 들어가는 길목인지
잡초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자라 있는

털중나리 타래난꽃 범부채 술패랭이꽃 삼백초 

6.25때 공비들 소탕 작전에 
사형(査兄)도 경찰대로 출전했다가 전사한 곳
젊은 혼령 올올이 꽃으로 피었는지 몰라

한번  태어났다
한번은 죽는다는것 진즉 알았어도
생각에 잠긴 듯
불효의 한을 품은
크고 작은 꽃들
지난 날 피비린내 삭힌 풀잎 나무들
마디마디 짙은 풀내음 가슴에 담고
해거름에 산문을 나설 뿐이네

 

 

 

 - 자유인ebo -

 

 

 

 

 

 

 

 

 

 

광릉수목원 추가 이미지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