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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나물(2009.4.1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솜나물(2009.4.14.)

자유인ebo 2009. 4. 16. 14:51

 

솜나물(국화과) 2009.4.14. 서산

 

산과 들의 건주한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봄에 꽃이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있는데, 봄에 꽃이 피는 꽃줄기는 10~20cm 높이로 뿌리잎은 잎몸이 갈라지지 않고, 가을에 피는 꽃줄기는 30~60cm 정도 높이로 자라는데 뿌리잎은 잎모이 무잎처럼 깃꼴로 갈라지며, 봄에 돋는 뿌리잎은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봄에 꽃줄기 끝에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해가 지면 꽃잎은 오무라들고, 꽃잎 뒷면은 붉은 빛이 돈다. 가을에 꽃줄기 끝에 피는 꽃은 꽃잎이 벌어지지 않는 '폐쇄화'이고, 누른색 솜털이 달린 씨는 둥근 공 모양을 이룬다. 봄에 돋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솜털꽃

-환상의 정원에서

                                 김영천 
 
 
꽃들은 자기끼리
어깨 기대며 등 마주하며
그렇게 우루루 피어 있었다
조금 빠르거나 늦거나를 아무 허물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충동질하면서
봄이 이른 어느 구석 하나 빈 틈이 없었다
더러는 서로의 이름을 잊은 듯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고
여린 바람 간지럼에 키득거리기도 하고
향내를 뽐내며 견주며 저런,
저러다가 고개 넘기겠다
까르르 장난질이 분분한데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외롭게 피어서
향은 천 리이나
그 쓸쓸한 메시지를 나는 도무지 깨닫지 못한다

대충 아는 체 하고 돌아와서도
왜 나는 자꾸만
설명되지 않는
그 낮은 소리를 기억해내며
까닭없이 그리움이나 품는 것일까

 

 ▲ 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시골마을 풍경

 

 

- 2009.4.19.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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